UPDATED. 2024-04-25 21:35 (목)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산 애니메이션 지원 강화…‘애니메이션 프리프로덕션 부트캠프’ 성료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산 애니메이션 지원 강화…‘애니메이션 프리프로덕션 부트캠프’ 성료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7.09.13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홍 감독, 사이먼 니콜슨 작가 강연에 관객 몰려
(위 사진부터)지난 11일,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애니메이션 프리프로덕션 부트캠프’에서 김재홍 감독과 사이먼 니콜슨 작가가 강연을 하고 있다.
▲ (위 사진부터)지난 11일,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애니메이션 프리프로덕션 부트캠프’에서 김재홍 감독과 사이먼 니콜슨 작가가 강연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지난 11,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7 애니메이션 프리프로덕션 부트캠프(이하 애니메이션 부트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획단계에 있는 애니메이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열렸으며, TV시리즈, 영화 등 본편 제작에 많은 노동력과 자금을 필요로 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워크숍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경쟁 피칭 ▲참가사와 멘토 간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애니메이션 부트캠프’에는 방송, 투자, 라이선시의 애니메이션 전문가 및 기업 관계자, 일반 참관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양일간 열린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워크숍에서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창작 일선에서 활약 중인 국내외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의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인 11일에는 미국계 한국인 김재홍(Jae Kim) 감독이 「미국을 통해 본 애니메이션 제작방식의 변화와 쇼 컨셉 개발」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의 파트너 제작사인 ‘뷰로 오브 매직(Bureau of Magic; BOM) 스튜디오’ 소속으로, 프랭크 바움의 유명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Lost in Oz」로 올해 에미상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2일에는 최근 디즈니 주니어 채널에서 각광받고 있는 TV 시리즈 「출동! 파자마삼총사」의 메인작가 사이먼 니콜슨이 ‘어린이용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위한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있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경쟁 피칭도 이뤄졌다. 애니메이션 기업 16개사는 8월 한 달 동안 한콘진이 제공하는 사전 피칭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2회의 멘토링을 받았으며, 행사 당일에는 피칭 무대와 스피드 네트워킹을 통해 총 308회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부트캠프 멘토단이 꼽은 최우수 프로젝트와 피칭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방송·투자·라이선싱 분야의 애니메이션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 30여 명은 심사를 통해 ‘올해의 주목’ 부문에 ㈜스튜디오엠의 「볼베어」, ‘올해의 발견’ 부문에 주식회사 캠프파이어애니웍스의 「빅풋패밀리」를 ‘최우수 프로젝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작품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피칭’ 상은 (유)픽셔너리아트팩토리의 조규석 감독에게 돌아갔다.

캠프파이어애니웍스의 나용근 감독은 “애니메이션 부트캠프 참가를 통해 우리가 기획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잘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받은 조언을 바탕으로 앞으로 본편 애니메이션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현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진흥2본부장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의 애니메이션은 어떤 방향으로도 꽃을 피울 수 있는 씨앗과 같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잠재력을 갖춘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지원과 창작자의 기획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