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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SSK 연구단, SSK 지원사업 대형연구센터 선정
제주대 SSK 연구단, SSK 지원사업 대형연구센터 선정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7.09.0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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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까지 총 18억 지원받아 4년간 연구 수행 계획

 

제주대 SSK 연구단(단장 최현, 이하 연구단)이 SSK 지원사업의 대형연구센터로 선정됐다. 연구단은 최현 제주대 교수(사회학)가 단장을 맡고 있으며, 2021년 8월까지 총 4년간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간 연구비는 4억5천만 원으로, 총 1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제주대SSK 연구단은 공동연구원 17명, 전임연구원 4명, 연구조교 6명을 확보하게 된다. 연구단은 ‘자연의 공공적 관리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아젠다로 삼아 2011년 9월부터 연구작업을 이어왔다.

연구단은 커먼즈(commons)와 공동자원(CPRs, common-pool resources) 주제에 주목했다. 연구단의 초기 연구방향은 자연의 보호와 관리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체제를 모색하는데 커먼즈 연구가 기능할거란 가정에서 시작했다. 커먼즈는 미국 경제학자 일리노어 오스트롬(1933~2012)의 연구에 의하면, 공유지나 공유재, 구체적으로 공동자원을 뜻한다.

연구단은 지난 6년 간 연구를 정리함과 동시에 대형 연구단계 도입을 준비해왔다. 연구단은 공동자원연구총서와 공동자원론에 입각해 지속가능한 사회의 모색하는 다수의 논문을 연구성과로 생산했다. 주요 논문으로는「공동자원의 섬, 제주1」,「공동자원의 섬, 제주2」,「제주의 마을과 공동자원」,「동아시아의 공동자원」,「공동자원론」,「오늘의 한국사회를 묻다」,「생태적 개헌을 제안하다」 등이 있다.

연구단의 발전 계획은 △공동자원론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사회 ‧ 공동체 모델의 발굴과 이론화 △동아시아 공동자원의 역사와 문화, 관리제도 연구 △공동자원의 이론-사례-정책-문화의 종합적 연구 △공동자원론을 기반으로 지역학의 재구성과 발전 △국내 ‧ 동아시아 선진 연구인력을 연구소로 결합 △제주·한국·동아시아 차원의 연구기관과 융합과 협력 △국가의 환경‧에너지 정책 제안 및 의제 형성 △동아시아 공동자원연구 허브로 발전이다.

제주대 SSK 연구단은 ‘제주발 공동자원·커먼즈 모델’을 구축해나갈 작업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앞으로 4년간의 연구활동 기간에 제주의 마을공동재산 조사연구, 제주 수눌음 문화의 해체와 재형성, 마을만들기 경험의 기록과 연구, 탑동매립지 반대운동 30주년, 송악산군사기지 반대운동 30주년 기념사업 및 학술연구, 공동자원과 함께 한 생애사 연구, 제주의 ‘섬들’에 관한 연구, 제주의 지속가능한 마을 모델 연구, 이주와 제주공동체의 재구성 연구, 커먼즈의 변동으로 본 제주 개발사 재검토와 근대화 과정에 대한 재해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현 단장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 사회에 관한 연구는 최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는 연구주제다”라며 “제주의 공동자원 관리 사례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공동자원의 역사와 마을만들기 연구를 중심으로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것이다”라고 연구단의 계획을 밝혔다.

SSK(Social Science Korea) 지원사업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한국사회과학연구사업’으로 집단연구군 사업 중 하나다. 사회과학분야 학술연구의 체계적 지원으로 학문 자생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사회과학자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학술진흥법’ 제3조 정부의 책무 및 제5조 학술지원사업의 추진을 근거로 한 지원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대학 전임교원과 박사후연구자다. 박사후연구자는 인문·사회과학 융합 분야, 연구책임자는 반드시 사회과학분야 전임자여야 한다. 사업 유형은 공모에 따라 소형연구팀은 1억 원, 중형연구단는 2억3천만 원, 대형연구센터는 4억5천만 원이 연간 지원된다. 과제 수는 소형연구팀 12과제 내외, 중형연구단은 25과제, 대형연구센터는 31과제다. 각 단계를 거쳐 최대 10년 기간 동안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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