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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미술관 ‘사유·창작·공간·노트’ 특별전 개최
환기미술관 ‘사유·창작·공간·노트’ 특별전 개최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7.08.2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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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환기 화백 외 5人 작가들의 창작 공간 전시

환기미술관(관장 박미정)에서 ‘사유·창작·공간·노트’ 특별전이 열렸다. 지난 18일부터 개방된 이 전시는 11월 12일까지(개막식 9월 1일 5시) 약 세 달 간 환기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추상미술 1세대 故 김환기 화백을 중심으로 김명희, 김차섭, 신성희, 이강소, 임충섭 현대 미술 작가 6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참여 작가들은 모두 뉴욕과 파리에서 작업실을 두고 작품 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다. 특히, 김환기 화백은 60년대 후반부터 뉴욕 작업실에서 전면점화 기법으로 숭고미가 담긴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은 그자체로 예술작품이다. 작가의 물리적 공간인 작업실에는 작가 내면의 사유의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또, 영감을 얻기 위해 그려나간 수많은 아이디어 노트들이 있다. 이들의 공간에는 작가들의 창작의 고통이 흔적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와 작품, 관람객이 소통하는 교감의 장 그 자체다. 6명 작가들의 내면의 이야기와 작업방식, 영감의 원천, 제작의 비밀들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관람객들은 전시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작품에 투영된 작가들의 창작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생 대상 '생각하는 ○●제작소!'(9~10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사유와 창작'(9~10월 마지막주 금요일 오후 4시~5시 30분)이 있다. 각각 선착순 15명 내외의 신청자를 받는다.

김환기,「Duet 」, 22-IV-74 #331, 178x127cm, 코튼에 유채, 1974, ⓒ환기재단·환기미술관

환기미술관은 故 김환기 화백(1913~1974)의 작품을 연구하고 상설·특별 전시하기 위해 조성된 사립미술관이다. 설립자인 故 김향안 여사(1916~2004)는 故 김 화백의 배우자로 미술평론가였다. 88년 서울 종로구 북한산 자락에 설립된 뒤 4년 뒤 개관했다. 개관기념전인「김환기 뉴욕 1963~1974」를 시작으로 특별전들을 다면적으로 개최해왔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정기휴관은 매주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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