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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최초, 직선제와 간선제로 선출돼 연임
한예종 최초, 직선제와 간선제로 선출돼 연임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7.08.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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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총장직 연임한다
▲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총장직을 연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김봉렬 현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총장이 제8대 총장으로 다시 임명됐다. 이에 따라 김총장은 8월 26일부터 4년 동안 총장을 연임하게 됐다.

4년 전 직선제를 통해 제7대 총장에 선출됐던 김봉렬 총장은 간선제가 도입된 후 제8대 총장에 취임하게 됨으로써, 한예종 최초로 총장 직선제와 간선제 모두를 통해 선출돼 연임하는 총장이 됐다.

김 총장은 1997년부터 한예종 교수(건축학)로 교편을 잡았다. 교학처장(2001~2005), 기획처장(2007~2009), 미술원 건축과장(2012)을 역임하고, 간선제로 제7대 총장(2013~현재)에 당선됐다. 김 총장은 지난 4년 전 8월 개교 20주년을 맞아 ‘한예종의 중창(重創)을 이끄는 도편수(都邊首)가 될 것’을 표방하며 취임식을 가진 바 있다. ​

김 총장이 총장직에 있는 동안 한예종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서초동 캠퍼스 새단장하고, 통합캠퍼스 마련을 위한 ‘캠퍼스 2025’ 사업이 추진됐다. 아울러 새로운 예술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융합예술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예술대 최초로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이밖에도 김 총장은 한예종이 아시아 예술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청년예술가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향 중국(向 中國)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중·일 문화올림픽’, ‘캠퍼스아시아’ 등 국제교류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한예종은 작년 QS(세계대학평가)에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공연예술 부문에서 46위를 차지해 국내 대학 최초로 50위권에 진입했다.

김 총장은 “한예종이 93년 3월 설립된 이래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학내 구성원들과 함께 내부 기틀을 다지고 노력한 끝에 한예종이 발전해올 수 있었다”고 연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총장직에 연임 됐기 때문에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기로 했다”며 다음 달 26일 취임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공약과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라 전했다.

김 총장은 건축학을 전공해 국가영빈관 삼청장,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 등을 설계하고 여주 영릉 종합정비계획에도 참여했다. 또한 문화재위원,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고건축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한국의 건축』,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등을 통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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