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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호 새로나온 책
887호 새로나온 책
  • 교수신문
  • 승인 2017.07.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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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빅데이터 분석은 본질적으로 계량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많은 빅데이터 분석법들이 숫자 데이터를 분석할 때 통계학이 써온 방법들을 이용한다. 그러므로 빅데이터 분석 역시 통계학이 갖는 한계, 즉 계량적인 방법으로는 사람들의 내면과 같은 질적 세계를 분석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고스란히 그대로 갖는다. 그런데도 만일 다양한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빅테이터 분석이 다른 분석보다 특별히 더 과학적인 분석으로 높이 평가받게 된다면 빅데이터 분석이 할 수 없는 질적 연구들은 점점 사람들의 연구 주제가 되기 어려워질 것이다. 한계를 넘어서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는 것은 통계학과 빅데이터를 위해서도 이로울 것이 없다. 뚜렷한 장점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통계학과 빅데이터 분석은 만능의 기술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조재근 경성대 수학응용통계학부 교수, 『통계학, 빅데이터를 잡다』(한국문학사, 2017, 7) 중에서

 

■ 고대와 근대의 논쟁들: 문제로 읽는 철학사, 아르보가스트 슈미트 지음, 이상인 옮김, 도서출판 길, 504쪽, 33,000원
마르부크대에서 정년을 하고 현재 베를린자유대 명예교수로 있는 저자에 따르면, 과거에 대한 근대 초의 급진적인 ‘역사적’ 극복의식이 서양철학사를 연구할 때 우리가 일차적으로 경계해야 할 것이고, 고대가 성취한 인식을 근대의 사유와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시킬 수 있는 서양철학사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타파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근대라는 현재적 시점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고대가 아니라 근대로 지양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우리 시대의 단면과 불확실한 토대를 깊게 통찰하도록 하는 역할을 고대에 부여하는 것, 그리고 근대의 자기 이해 속에서 규정된 전 근대적 고대가 아니라 근대와 다른 시대에 다른 식으로 사유했던 ‘비근대적’ 고대의 고유한 면모를 밝히고 근대와 공정한 경쟁의 장에 서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 슈미트가 이 책을 통해 고대(중세까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주장하는 핵심 내용이다.

 

■ 공동체와 로컬리티, 이명수·장세룡·설한 외 지음, 심산출판사, 340쪽, 24,000원
글로벌화의 산물로서 로컬리티와 역사적 유산으로서 공동체에 관한 시공간적 접점과 우월성을 밝혀내고자 시도한 책. 책은 3부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하나’로 조화로운 공간으로서 동아시아 공동체의 정신, 공화주의적 공동선을 추구하는 공동체주의, 도시공동체를 매개하는 비물질적 공통적인 것이 현실적인 공동체 실현을 위한 공동체 이념으로 논의된다. 제2부에서는 비장소적 집시공동체, ‘무위’의 정치에 의한 자기실현으로서 공동체, ‘아무 할 일도 없는 존재’의 무위의 공동체가 현실의 사회와 국가에 대한 대안으로서 다양한 공동체에 대한 현실적·잠재적 형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3부에서는 프라이부르크시의 생태공동체 운동, 윈난성 라스하이 지역의 공동체운동,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의 글로컬 경영관리 등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공동체운동의 사례들을 다뤘다. 이 사례들은 개인주의와 전 지구적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지역적 대안운동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권학편, 장지동 지음, 송인재 옮김, 산지니, 196쪽, 18,000원
장지동의 『권학편』은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굴욕과 대격변을 겪고 있던 중국의 상황과 새로운 지식, 기술 습득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내편 9편, 외편 15편으로 구성돼 있다. 내편에서는 仁을 추구하며 중국의 실존과 가치를 칭송하고 보호하는 논설로 이뤄져 있고, 외편에서 지혜와 용기를 추구하며 중국이 배워야 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과 내용을 소개한다. 장지동은 위태로운 중국을 바로잡기 위해 제도와 기술을 아우르는 각종 서양 학문을 요청하면서도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가치를 버리거나 민권설을 수용해 권력을 백성에게 양도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고위 관료로서 청조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중국의 전통적 가치를 소중히 여겼던 장지동의 이원론은 그만큼 새로운 지식 수용의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 뉴미디어와 공간의 전환: 가상현실 공간의 대안성과 자유에 대한 탐구, 노기영·이준복 지음, 한울엠플러스, 248쪽, 24,000원
강요된 공간 담론과 개념에서 벗어나 저항적이고 대안적인 공간을 기획할 수 있는 새로운 조건이 형성됐다. 뉴미디어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과거에는 이미 제작된 지도를 따라 길을 찾았다면 이제는 스마트폰과 GPS 장치,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사람들은 직접 지도를 제작한다. 이러한 방식은 이제까지 드러나지 않은 공간을 발견하고 기존 공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재구성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처럼 미디어 사용에 따른 공간 인식 변화를 살펴본다.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는 공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에 대해 공간 이론과 최근 사례를 소개해 설명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같이 주목받는 기술에 대한 정의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을 알아보고 이 기술의 응용에 따른 사회적 변화도 짚어본다.

 

■ 민주주의 살해하기: 당연한 말들 뒤에 숨은 보수주의자의 은밀한 공격, 웬디 브라운 지음, 배충효·방진이 옮김, 내인생의책, 392쪽, 19,000원
인류의 오랜 역사 동안 민주주의는 숱한 공격을 받아왔으며, 그때마다 살아남았다. 때로는 시민 혁명의 이름으로, 때로는 봉기나 궐기, 온건하게는 선거와 투표를 행사하며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지켜냈으며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 오늘날 민주주의는 서서히 살해당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결코 민주주의를 공격하지 않으며 오히려 민주주의가 유일한 가치라고 소리 높여 부르짖는다. 가장 진보적인 정권조차 민주주의를 살해할 수 있다. 심지어 살해하는 당사자들도, 그것을 지켜보고 있을 우리들 시민조차도 민주주의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알아채지 못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를 위해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자유민주주의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분석한다. 그리고 다시 자유민주주의라는 개념 속에 신자유주의라는 모호한 개념이 섞여 들어가는 과정을 꼼꼼히 성찰한다. 

 

■ 칭기스 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 잭 웨더포드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552쪽, 28,000원
미국 매칼래스터대 인류학과 교수이자 부족 연구 전문가인 저자는 편견에 감춰진 칭기스 칸의 통치자와 사상가로서의 면모를 끄집어내는 데 주력했다. 세계사의 위대한 정복자들 중에서도 칭기스 칸만큼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은 없다. 그는 10만이 채 안 되는 병력으로 어떻게 수백만 명을 상대로 승리하고 수억 명을 통치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그 비결을 간절한 진리의 탐구, 가장 높은 질서의 법률을 드높이려는 끈질긴 노력에서 찾는다. 칭기스 칸은 종교적 열기와 갈등이 치열하던 시기에 살았다. 신앙의 자유와 광신자들의 행동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인가? 서로 자신만이 유일하게 참된 종교라고 주장하며 경쟁하는 종교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게 하려면? 이는 오늘날 우리도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다. 대제국의 비밀을 추적한 20년의 결과물이자 가장 방대하면서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칭기스 칸의 일대기인 이 책은, 종교와 사상의 극단주의로 혼란을 겪는 오늘의 세계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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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2017-07-13 01:40:32
통일장이론으로 우주를 새롭게 해석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다. 이 책은 형식적으로는 과학을 논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인문교양서다. 저자의 심오한 통찰력과 혁명적인 발상으로 우주의 모든 현상을 새롭게 관찰하고 분석했다. 이 책은 수학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우주의 탄생과 운행부터 생명의 본질까지 명쾌하게 설명하므로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참된 과학이론은 우주의 모든 현상을 통일된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물의 크기, 장소, 형태와 상관없이 우주의 모든 현상을 하나의 원리로 설명하지 못하는 기존의 물리학이론은 국소적인 상황만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그리고 우주의 원리를 모르면 바른 가치도 알 수 없으므로 과학이 결여된 철학은 진정한 철학이 아니다. ‘과학의 재발견’은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한 통일장이론서다. 가상적인 수학으로 현실을 기술하면 오류가 발생하므로 이 책에는 수학이 없다.

과학은 현상을 연구하고 철학은 본질을 탐구한다. 그래서 그들이 서로 다른 길로 가고 있지만 계속 전진하면 결국에는 서로 만나야 한다. 왜냐하면 본질을 발견하면 현상을 이해하고 반대로 현상을 이해하면 본질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 독자의 관점과 지식은 물론 철학과 가치관도 바뀐다. 이 책이 주장하는 법칙은 시간(과거와 미래), 장소(지구와 우주), 크기(거시와 미시), 형태(물질과 생명)와 상관없이 적용되는 통일장법칙이다.

지금 세계는 종교 분쟁으로 수많은 테러가 발생해서 엄청난 문제가 있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교가 합리적으로 변화해야 하고 그러려면 과학이 종교를 올바른 길로 안내해야 한다. 종교가 잘못 돼가고 있는 이유는 과학 자체에 오류가 많아서 종교의 모순들을 명쾌하게 밝혀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의 오류를 밝히고 새로운 우주론을 제시한다.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통합해서 우주의 모든 현상을 하나의 원리로 명쾌하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