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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1만장 나르며 땀 ‘송글’ … 골목골목 전해진 온기
연탄 1만장 나르며 땀 ‘송글’ … 골목골목 전해진 온기
  • 김홍근 기자
  • 승인 2016.11.2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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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배달로 이웃사랑 실천하는 대학가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힘들어할 이웃을 찾아나서는 대학들의 봉사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사랑의 연탄나눔’행사는 올해도 연말 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서울디지털대 △인천대 △청주대 △한림대는 지역 독거노인 등을 찾아 학생들과 연탄을 배달했다.
 
■서울디지털대, 총장·부총장 포함 임직원 30여명 성금과 함께 연탄 기부= 서울디지털대(총장 정오영)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거주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 나누기’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겨울철을 맞아 이웃 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정오영 총장, 이영수 부총장을 비롯한 서울디지털대 및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교직원들은 성금 174만원을 모아 마포구 소외계층에 연탄 3천장을 기부했으며, 이 중 900장은 용강동 거주 가구에 교직원들이 직접 전달했다.
 
정오영 총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이라는 경영 이념에 맞게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봉사활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 인천남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인천남구 일대 연탄 1만장 배달 = 인천대(총장 조동
성)는 지난 25일 1만장의 ‘사랑의 연탄 나눔’활동을 시행했다.
 
인천대 교직원 및 학생, 동문 등 50여명이 참여해 남구 학익동 일대 저소득 가정에 3천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했으며, 7천장은 남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해 겨울동안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하도록 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올 겨울 많이 추워진다고 하는데, 대학 구성원들이 전달한 연탄으로 어르신들이 따스하고 건강한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음 주에도 서창동에 위치한 학대피해노인 요양기관에 ‘김장나눔봉사 활동’을 시행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대 방사선학과, 충북방사선협회 후원 받아 연탄배달 봉사 = 청주대(총장 정성봉) 방사선학과 학생들이 청주시 수곡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배달을 실시했다. 이번 연탄배달은 충북방사선사협회에서 연탄 2천장을 후원해 이뤄졌다.
 
청주대 방사선학과와 충북방사선사협회는 2011년부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매년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방사선학과의 한 학생은 “각 집안에 쌓이는 연탄만큼 어르신들의 걱정이 줄여드리는 것 같아 보람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림대, 교직원·학생 등 구성원이 모은 성금으로 연탄 구매 = 한림대(총장 김중수)가 지난 24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연탄배달’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에는 한림대 재학생 120여명이 참여해 대학 인근에 거주하는 30가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6천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사진제공= 한림대
‘사랑의 연탄 나눔’봉사는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연계해 2009년부터 8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해마다 한림대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연탄을 구매해 배달·봉사하고 있다.
 
한림봉사센터는 “꾸준히 이어져 온 봉사라 애정이 남다르다”며 “배달이 힘든 골목집이 많은 편이라 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어려움이 있지만 전통을 이어가는 마음으로, 이웃사랑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홍근 기자 m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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