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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창의적인 인재 양성, 상관성은?
인성과 창의적인 인재 양성, 상관성은?
  • 성명희 을지대·영어교육학
  • 승인 2016.11.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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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양교육이다 10. 인성교육 ②

한국교양교육학회·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함께하는 기획연재 ‘다시, 교양교육이다’의 열번째 주제는 ‘인성교육 ②’이다. 성명희 을지대 교수는 「대학생들의 인성 발달이 핵심역량에 미치는 영향」(성명희·김은주)을 통해 “대학의 인성교육이 곧 창의인재교육과 결부돼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구조변화에 따른 가정의 역할 축소와 더불어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가정, 학교, 사회 전반에 인성교육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이처럼 인성 발달이 결여된 입시 위주의 교육만을 받은 학생들에게 인격적 완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며, 다양한 역량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정부에서 인성교육 3.0 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고, 2009년 교육부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초중등 단계에서 배양된 인성이 대학에서도 유지, 발전하여 완성되는 단계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 대학생들의 사회봉사참여를 활성화하고 제도화하는 것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올해 교육부는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관한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인성교육에 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추진을 발표했다. 이처럼 인성교육은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와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회에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한 필요조건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학 차원에서도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학생의 경우, 인성의 부족으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으로 대학생활에 대한 소극적 태도, 낮은 학업성취로 지속적으로 학업을 수행하지 못하고 중도탈락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졸업 후 직장생활에서의 부적응을 초래할 수 있다.

미래형 교육과정의 목표로 교육부가 인성과 창의성의 유기적 결합을 추구할
정도로 인성과 창의성의 관계는 각각의 독자적인 기능 및 역할과 함께
인성이 창의융합적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외 대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은 교과운영에 있어서 교양 선택 또는 교양 필수 과목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활동을 통한 직접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비교과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 학습능력 강화프로그램이나 진로탐색 및 실천프로젝트 등을 통한 주도적 교과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필자는 대학생들의 인성 발달이 핵심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얻은 시사점은 우선, 인성 발달과 핵심 역량은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대학생의 인성 발달 수준이 높아지면 핵심역량 수준도 높아질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이처럼 대학생의 인성 발달과 핵심 역량의 관계성을 통해 대학생의 핵심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으로서 인성 발달이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대학생의 핵심역량 개발을 위해서는 인성 발달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인문학적 핵심역량에는 인성 발달의 하위요인 중 도덕적 자기인식, 습관, 양심이 유의미한 예측력을 보였다. 글로벌 핵심역량과 창의융합 핵심역량에는 인성 발달의 하위요인 중 도덕적 추론, 습관이 유의미한 예측력을 나타냈다. 봉사헌신 핵심역량에는 인성 발달의 하위요인 중 감정이입, 도덕적 자기인식, 습관, 양심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인성 발달은 미래 지식기반 경제사회에서 사회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자원의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성 발달은 한 국가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한편,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은 교육과정에 있어서 융합형 교육과정으로 교과목을 개편하는 등 21세기는 창의 융합형 인재가 미래사회를 이끌어 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형 교육과정의 목표로 교육부는 인성과 창의성의 유기적 결합을 추구할 정도로 인성과 창의성의 관계는 각각의 독자적인 기능과 역할과 함께 인성이 창의 융합적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선행 연구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인성’은 인간 발달에 있어서 정의적 측면으로의 긍정적 인간됨을 발휘하는 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처럼 인간 발달에 있어서 정의적 측면의 효과뿐만 아니라 지적 측면에서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미래 인재 양성의 근간을 인성에 두고 있다는 정부의 정책방향 제시 등을 보더라도 인성이 인문학적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데 영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명희 을지대·영어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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