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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창 교수, ‘탕평군주 정조’론 비판
오수창 교수, ‘탕평군주 정조’론 비판
  • 교수신문
  • 승인 2016.09.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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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창 서울대 교수가 최근 발행된 <역사비평> 가을호에 학계 일각의 ‘탕평군주 정조’론을 반박한 「오늘날의 역사학, 정조 연간 탕평정치 및 9세기 세도정치의 삼각대화」를 발표해 ‘정조와 19세기’를 둘러싼 논쟁이 예상된다.
오 교수는 <역사비평> 115호(여름호)에 수록된 「조선 후기 정치의 맥락에서 탕평군주 정조 읽기」(최성환)를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정조의 탕평정치가 19세기 세도정치와 계기성을 지니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역사학의 의미를 재삼 따졌다.
그는 “과거와 현재의 표피적 동질성에 주목해 역사를 ‘거울’로 여기고 거기서 ‘교훈’을 추출하던 것은 근대 이전, 중세의 역사학”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치사 연구자가 피상적 동질성에 매몰되지 않고 직접적 교훈 추출의 유혹에서 벗어나 탐구해야 할 중심주제는 정치세력과 정치체제의 시대적 본질과 변화를 해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엄정한 근대 역사학의 지평에서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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