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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 창의인재 양성 초점 … 전공분야 더 넓힌다
‘LINC+’ 창의인재 양성 초점 … 전공분야 더 넓힌다
  • 김홍근 기자
  • 승인 2016.09.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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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올해부터 달라진다
지역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확산할 것을 골자로 2012년부터 시작한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사업)’이 올해부터 달라진다. 최근 교육부가 링크후속사업, 여성공학인재양성, 예술계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학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과 ‘2016~2017년도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추진(LINC+사업) △공대교육 혁신을 통한 창의적 공학인재 양성 △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을 통한 대학(원)생 창업촉진 △문화·예술 및 서비스분야 산학협력 활성화 등이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시행해 온 ‘LINC사업’의 후속사업으로 ‘LINC+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자율성 확대 △개방성 및 지속가능성 확대 △산학협력 분야의 다양성 확보 등을 기본 원칙으로 세웠다. 특히 기존 탑다운(Top-Down) 방식을 탈피하고, 대학이 자유롭게 사업모형을 설계할수 있도록 한 바텀업(Bottom-up) 방식을 도입했다.
 
▲ 자료제공= 교육부
또, LINC+사업 내 별도의 ‘사회맞춤형교육 중점 유형’을 신설하고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및 우수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전문대 중심으로 운영을 활성화하고 일반대에 적합한 교육 모델을 발굴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원에 적합한 산학협력 모델 개발도 유도해 대학원 기술창업, 신성장·산업 분야 고급인재 육성을 통해 산업계 선도형 연구역량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고용부와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 공학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공학교육(기술)인증제’ ‘기술사 제도’ ‘NCS기반 교육과정’등을 연계해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현장적응력이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한다.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기술사 자격 취득 시 인센티브를 받게 되며, 전문대의 경우 NCS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운영의 질을 높이고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도 추진된다. 여성친화적인 공대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융·복합적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 공학 인재 양성을 도모한다.
 
한편, 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을 통해 대학(원)생들의 창업촉진에 나섰다. 창업휴학제 등 실전창업과 연결되는 대학 내 창업교육의 체계화·내실화를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가칭)대학창업펀드’를 통해 초기 창업 지원을 위한 투자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학계열에 집중됐던 산학협력의 다양성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사업화의 패러다임을 ‘기술’에서 ‘지식’으로 확대하고자, 대학기술지주회사를 대학지식지주회사로 개편하고 LINC+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콘텐츠·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대학지주회사 설립규정 완화 및 지원 강화 방안과 학교기업 사업화 지원방안도 마련될 전망이다.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및 고도화를 위해서는 대학 내 산학협력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 내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 교원의 산학협력 활동이 교육이나 학문연구 등과 균형 있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산학협력중점교수 제도 개선 방안’을 2017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그간 산학협력에 따른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교육·학문연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대학가의 목소리를 고려한 것이다. 또, 산학협력 담당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NCS 직무 교재를 개발하고 ‘과정이수형 자격제도’를 도입한다. 글로벌 산학협력강화 방안으로는 졸업생이나 예정자를 대상으로 ‘WEST플러스’ 글로벌 직무역량 강화 및 사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의 산학협력 참여 활성화도 함께 추진된다. 내년부터 산업계·학계·정부기관 및 부처의 소통을 위한 포럼을 운영하고, 산학협력 마일리지 등을 기획해 대학과 기업 간 자발적인 산학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은 기업과 창업자 등에게 연계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 플랫폼도 구축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연계를 강화해 학생과 기업에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예비 창업자 발굴 , 창업교육, 대학 창의적 자산에 대한 기술실용화 등을 지원하며, 우수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독려할 계획이다.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산학협력 5개년 세부이행계획을 빈틈없이 추진해 기업연계형 대학을 육성하겠다”며 “대학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근 기자 m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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