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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보다 더 주도적으로’
온라인 강의 ‘보다 더 주도적으로’
  • 정리= 최성욱 기자
  • 승인 2016.07.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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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양교육이다 ①같은 듯 다른 KOCW와 K-MOOC
최근 학부교육이 취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교양교육은 ‘취업대비용 교육’으로 변질되고 있다. 한때 ‘학부교육 강화’라는 대학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던 교양교육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대학교육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린다.
 
<교수신문>이 지난달 말 △한국교양교육학회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6 춘계전국학술대회 ‘대학교육 지형의 변화와 교양교육의 확장’에 발표된 40여 편의 교양교육 관련 논문을 연재키로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첫 회 주제는 ‘디지털 환경 변화와 교양교육’이다. 「대학교육에서 K-MOOC와 KOCW 온라인 강의의 활용성 비교 분석」(강선영·김정숙·김수경)을 소개한다.
 
KOCW와 K-MOOC는 모두 해외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운동에서 출발해 각 대학의 교육자료를 공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는 공통된 특징도 있다. 즉, KOCW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K-MOOC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각각 주관하고 있으며, KOCW는 대학정보공시 항목에 포함돼 있는 반면 K-MOOC는 대학에 재정지원사업으로 공모되고 있다. 이러한 공통점은 OCW와 MOOC가 대학 주도로 시작해 확대된 것과는 차이를 유발하고 있다.
 
정부 주도로 시작된 KOCW와 K-MOOC가 대학에 조속히 정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국내외로 확대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 이에 정부의 정책에 따라 KOCW와 K-MOOC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향후 대학이 주도돼야 할 것이며, 대학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대학별 교양교육의 비전에 따라 KOCW와 K-MOOC 활용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KOCW와 K-MOOC의 차이점을 분석한 결과를 콘텐츠 개발, 콘텐츠 운영, 콘텐츠 활용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콘텐츠 개발에서 필요한 인프라와 재정의 차이다. KOCW는 기존의 온라인 강의 제작 시설과 교수학습지원센터 등의 기존 인력을 활용해 제작되고 있으나, K-MOOC는 전담조직을 존치하고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OCW의 컨텐츠 개발비는 외부개발비를 제외하면 개인 교수에게 지원하는 수업개발비지만, K-MOOC의 컨텐츠 개발비는 개발비 자체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이러한 차이에서 K-MOOC 컨텐츠 개발은 대학의 인프라와 재정의 지원이 필수적이며, 상대적으로 대규모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갖는다. 정부의 K-MOOC 사업에 선정된 대학 20개교가 모두 대규모 대학이라는 점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에 K-MOOC 컨텐츠 개발에서 조직과 인프라가 강조되기 보다는 교수자의 강의가 초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콘텐츠 운영측면에서 KOCW와 K-MOOC 차이점을 살펴보면, 먼저 대학별로 KOCW 교양강좌와 전공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별로 교양강좌 중심, 전공강좌 중심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K-MOOC는 전체가 교양과목으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강좌 당 학습시간은 대학별로 상이한 기준을 설정하고 있었으나 다만 K-MOOC의 학습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K-MOOC 컨텐츠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라는 일반적인 인식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K-MOOC의 특징은 향후 대학 교양교육에 주는 시사점이 매우 크다고 판단된다. 다양한 교양교육을 대학에 제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대학에서 K-MOOC 컨텐츠 공유는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저작권 등에 대한 협의를 전제로 하여, 대학차원에서는 K-MOOC 뿐 아니라 해외 MOOC 컨텐츠를 대학 내 교양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셋째, 콘텐츠 활용에서의 KOCW와 K-MOOC의 차이는 가장 극명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KOCW는 학점을 부여하지 않고 있는 반면 K-MOOC는 학점을 부여하거나 부여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에서 KOCW 컨텐츠와 달리 K-MOOC 컨텐츠는 상호작용 수업을 가정하고, 교수자와 학습자간의 상호작용을 활성화할 퀴즈, 과제, 교수자의 피드백 제공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KOCW와 K-MOOC 컨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는 활성화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 오프라인 교양교육수업의 보조 강의 자료로 활용하는 정도로 계획하고 있었다. 이에 학습자와 상호작용을 강조하고 있는 K-MOOC 교양교육 컨텐츠를 우선적으로 대학 간의 자원공유로 활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리=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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