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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에 걸맞은 개념사 연구의 새 지평 모색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개념사 연구의 새 지평 모색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6.05.1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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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한림과학원(원장 김용구)은 지난 12일부터 이틀 간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인문학과 개념사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특히 전산화된 문헌자료와 데이터 분석도구를 활용한 다채로운 연구 결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7명의 발표·토론자가 디지털의 시야를 통해 파악한 근현대 동아시아의 면모를 공유하고 앞으로 디지털인문학을 품은 개념사, 더 넓게는 동아시아 근대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 것이다.

역사학, 문학, 철학, 통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근현대 한국과 중국의 개념과 주요 논제를 디지털인문학의 방법으로 접근한 논문들이 소개됐다. 발표자들은 한림대 한림과학원의 『한림 개념사(근대 잡지 19종) 코퍼스』(가칭), 대만 국립정치대학의 『중국근현대사상/문학사 전문데이터베이스 1830~1930』을 비롯해 『천두슈저작선집』 원문, <동아일보> 원문 등을 분석했다. 이들이 동원한 분석기법으로는 텍스트마이닝, 소셜네트워크, 공기어 분석, 각종 통계 처리 기법 등이 눈에 띄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위칭샹·정원후이(대만 국립정치대학), 앤 자오(미국 라이스대), 선궈웨이(일본 간사이대), 조앤 저지(캐나다 요크대), 정상우·송인재(한림대), 찬궈꼬우(홍콩교육대), 추웨이윈(후베이경제대), 허수(서울대), 이재연(울산과기원) 등이 참가했다.

한편 한림대 한림과학원은 2007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지원사업에 거점연구소로 선정된 이후 한·중·일의 정치사회 개념, 일상개념 그리고 각국 간 개념, 지식의 소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디지털인문학과 개념사를 결합한 ‘디지털개념사’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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