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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정보대학생, 수업 거부
극동정보대학생, 수업 거부
  • 설유정 기자
  • 승인 2002.1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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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7 10:48:44

극동정보대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 대학 학생들은 대학 정상화가 늦어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지난 14일부터 제3차 수업 거부에 돌입하고, 교육부에 전화 시위를 시작했다. 이 대학 김대중 대의원회장은 “이번 수업거부는 오히려 ‘수업할 수 있는 정상적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명구 교수협의회장(전자통신과)은 “난방, 셔틀버스 운행, 소모품 구입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수업이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류택희 전 학장이 지난 9월 이상진 교수를 신임총장으로 임명하면서 교비 통장을 자신의 명의로 이전한 데다 학내 분규가 길어지자, 농협 장호원 지점에서 교비통장을 일시정지시켜 생긴 결과다.
학생들은 지난 14일부터 감사 결과 발표와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교육부에 전화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하는 전화 시위에서 2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일시에 “관선이사 파견이 늦어지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 “졸업하게 해달라” 등의 항의를 해 교육부 업무가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학 류택희 전 학장은 지난 13일과 18일 청주지방경찰청에 소환돼 수사를 받았고, 교육부 감사관실의 한 관계자는 결과 발표에 대해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라고만 언급했다.
설유정 기자 syj@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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