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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총장 구속, 항의 성명 잇따라
서원대 총장 구속, 항의 성명 잇따라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2.1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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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7 10:48:30

김정기 서원대 총장의 구속수사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 총장의 구속에 항의하는 지연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원학원분회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내고 “금품수수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입찰담합을 지시한 혐의로 대학 총장을 구속한 것은 유감”이라며 “검찰이 서원학원 산하 중·고교 교원인사, 박물관 시설공사까지 수사 대상으로 삼은 것은 표적 수사라는 의혹을 떨쳐 버릴 수 없다”라며, “학원 정상화를 위해 김 총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서원대 동문들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분규를 극복하고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서원학원이 김 총장의 구속으로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며 “뇌물 수수행위가 없는 상황에서 김 총장을 구속한 것은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서원대 건축공사 관련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대 교수협의회(회장 황청일 행정학과, 이하 교협)가 청주대 건축비리에 대해서도 서원대와 같은 선상에서 수사하라고 주장하고 나서 검찰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대 교협은 “학내 공사를 설립자 후손이 소유하고 있는 삼창토건이 독점 수주해온 청주대 건축비리는 서원대에 비해 훨씬 더 큰 부정에 해당한다”며 이달 초 관계자들을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한편, 청주지검은 김 총장을 지난 18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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