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계가 마침내 ‘한국 역사학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길을 선택했다. 한국역사연구회가 지난 19일 서울시립대에서 ‘한국 역사학의 위기’를 주제로 기획발표회를 진행했다.
작금의 ‘역사’를 둘러싼 뒤얽힌 문제들―국정화 문제, 일부 재야사학계의 상고사 열풍 등을 ‘한국 역사학의 위기’에 대한 방증으로 읽고, 이에 진단과 해법 모색에 나선 것이다.
한국역사연구회 편집위원회는 이번 기획발표의 기획의도에는 ‘옳은 역사학’이 뭐냐는 질문과, 1960년대 이후 학계에 풍미했던 내재적 발전론이 힘을 잃은 가운데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역사 이론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2000년대 들어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는 동아시아사론에 대한 학계의 종합적 논의도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란 판단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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