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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가치의 지속적 탐색 필요”
“보편적 가치의 지속적 탐색 필요”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6.02.1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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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세계인문학포럼, 수원서 개최한다는데…

교육부와 유네스코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세계인문학포럼’이 제4회 개최지로 수원시를 낙점한 것은 지난해 11월이었다. 이보다 앞서 2015년 7월에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 추진위원회 위촉식’이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위원장 교체다. 당시 변창구 서울대 교수가 추진위원장에 위촉됐지만, 이후 돌연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누구를 위한 세계인문학포럼이냐는 비판이 잇따른 가운데 변 교수가 위원장에서 물러나면서 세계인문학포럼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새로운 추진위원장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원장인 손동현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등판한 건 2015년 9월이었다. 일종의 ‘구원투수’ 역할이 그에게 주어진 셈이다.

손동현 위원장은 지난 4일 진행된 <교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희망의 인문학’을 주제로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 참여에 미온적이었던 인문학 관련 학회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인문학포럼이 개최지 고정, 보편적 가치의 탐색 등 현안과 문제의식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십 수억 원의 국고를 투입하면서 진행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인문학자들이 참여를 꺼리는 데는 한국 인문학계의 내부 동력이 상실된 이유가 크다”고 진단하면서, 인문학 진흥을 위한 자리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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