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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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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신문
  • 승인 200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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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7 10:10:28

●고선지 평전
고구려의 유민으로 당나라 장수가 된 고선지는 실크로드를 개척하고 사라센제국과 일대 결전을 치른 후 비록 좌절했으나 오히려 그 결과로 세계 문명사의 또 다른 물결을 일으켰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한국학자가 고선지의 삶과 업적을 평가한 것으로, 저자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관련 사료들을 검토해 기존 연구와 다른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지배선 지음, 청아출판사 刊>●다니엘 데넷
의식, 내용, 진화에 대한 데넷의 입장이 무엇이며, 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데넷에 대한 간략한 전기와 사상적 발전을 통해 소개한다. 그리고 이어서 데넷의 철학적 입장에 대한 조망과 아울러 그의 철학이 인접 영역에 비친 영향력을 세련된 방식으로 설명했다. <앤드루 브룩 외 지음/석봉래 옮김, 몸과마음 刊>●맹자
‘맹자’ 열네편 가운데 ‘양혜왕’ 상·하, ‘공손추’ 상·하, ‘만장’ 상·하, ‘진심’ 상·하 등 여덟편을 발췌 수록했다. 왕도정치론을 통해 공동선을 지향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했던 맹자의 정치사상은 오늘날 근대 문명의 대안적 거울로 삼을 수 있을 듯하다. <맹가 지음/안외순 옮김, 책세상 刊>●박사학위로는 부족하다
학위과정과 포스트닥 과정에서 지도교수 선택하기, 학교·국립연구소·기업연구소 중에서 직장 선택하기, 면접 준비하기, 연구주제를 선택하고 연구비 지원받기 등과 같은 과학자의 생존전략을 위한 실용적 정보와 견실한 도움말을 주고 있다. 세미나나 논문 발표 및 연구비 신청 방법 등에 대한 조언도 빠트리지 않았다. <피터 J. 페이버만 지음/최경호 옮김, 북스힐 刊>●예루살렘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세 종교의 입장에서 예루살렘이라는 고대도시를 바라봤다.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40번이나 재건된 이력이 말해주듯 공격과 방어, 정복과 파괴의 역사와 그곳을 통과한 수많은 예언자들, 성직자들, 순례자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히 그리고 있다. <토마스 이디노풀로스 지음/이동진 옮김, 그린비 刊>●위기 시대의 사회 철학
현대사회가 직면한 이념적 위기와 이성의 위기, 생태계와 경제 위기, 그리고 한국 사회의 윤리적 위기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서구 근대성에 대한 근대적 성찰과 동시에 탈근대적 성찰을 통해 지속적인 비판과 보완을 거쳐 재탄생한 근대성 유형”에 대한 논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선우현 지음, 울력 刊>●일본의 신화
‘고사기’와 ‘일본서기’, ‘풍토기’ 등에 기록된 신화 자료들을 근거로 일본에 들어가 살던 신라집단과 백제집단 간의 갈등과 대립의 양상을 살펴봤다. 그럼으로써 고대 사회에서 행해졌던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접촉 및 그 영향관계를 구명하고 있다. <김화경 지음, 문학과지성사 刊>●중국의 은자들
중국사에서 隱者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걸출한 인물의 삶과 사상을 다룬 열전. 허유와 소부, 백이와 숙제의 태평하거나 금욕적인 삶이 펼쳐진다. 중국지성사를 이해하기 위해선 통치이념으로서의 유가사상과 함께 이런 은자들의 무위자연 사상도 제쳐둘 수 없다. <이나미 리츠코 지음/김석희 옮김, 한길사 刊>●큰손과 좀도둑의 정치경제학
독점과 폭력이 오늘날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확립하게 된 배경임을 지적하면서 그 배후에 큰손이 있었음을 상기시킨다. 최근 경제학자 사이에 불고 있는 제도경제학적 관점을 엿볼 수 있다. <최윤재 지음, 나무와숲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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