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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화제 : 이애주 서울대 교수의 춤
문화화제 : 이애주 서울대 교수의 춤
  • 교수신문
  • 승인 200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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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7 10:01:51

1987년 군사독재와 싸우다 죽은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을 치루기 위해 쏟아져 나온 2백만 시민 앞에서 ‘썽(恨)풀이 춤’을 추었던 춤꾼 이애주를 기억하는가.

지난 2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애주 서울대 교수(체육과)의 춤판 ‘이애주 춤’이 벌어졌다. 이번 춤판은 조선조 말 우리 춤과 장단을 집대성한 한성준 선생의 손녀이자 이 교수 자신의 스승인 벽사 한영숙 선생의 13주기 기념 추모 흉상건립 기금 마련의 의미도 지니고 있어 한층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마지막에 선보인 흰 장삼에 붉은 띠를 어깨에 엇비껴 메고 머리에는 고깔을 쓰고 추는 승무는 한성준 선생에서 한영숙 선생, 이애주 교수로 면면히 이어져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27호로 지정 보전, 전승되고 있는 춤으로 많은 이들의 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반세기에 걸쳐 한국의 춤과 함께 살아온 이 교수의 다음 춤판을 기대해본다.
이은정 기자 iris79@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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