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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 폐쇄 극복하지 못하면 한국사회학 희망 없다”
“학문적 폐쇄 극복하지 못하면 한국사회학 희망 없다”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5.12.23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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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위기 진단한 2015 후기사회학대회

‘한국사회학의 사회학2’를 테마로 2015 후기사회학대회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강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사회학회(회장 김무경, 서강대)는 지난 여름 전기 대회에 이어 이번 후기대회에서도 ‘사회학의 위기’ 고민을 이어갔다. 한국사회학의 사회사를 위해 김경동, 김진균 등 원로 사회학자들의 ‘사회학’을 조명하는 기획 이외에도, 사회학에 가해지는 제도적 압력을 분석하고 이로부터 한국사회학의 갱신을 모색하려는 작업도 덧붙여졌다. 재미 한인 사회학자들의 참여도 물꼬를 텄다.

특히 지난 5월 『지배받는 지배자: 미국 유학과 한국 엘리트의 탄생』을 출간해 화제가 됐던 김종영 경희대 교수가 ‘제도 안에서 바라본 사회학’ 특별 세션에서 기조강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아카데믹 특수주의를 비판한 김 교수는 사회학과 교수 임용을 분석해 자신의 입론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극심한 학문적 폐쇄를 무너뜨리지 않고는 한국사회학은 희망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사회학 학문 후속 세대를 위해 한국사회학의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재편 △한국사회의 일극체제를 전복하고 다원체제로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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