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8:10 (금)
젊은 연구자들, ‘위기의 대학’을 토론하다
젊은 연구자들, ‘위기의 대학’을 토론하다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5.11.23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간강사와 대학원생의 시각에서 ‘대학 위기’를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지난 21일(토) 역사문제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인문학협동조합과 민족문학사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이번 ‘대토론회’의 주제는 ‘위기의 대학, 연대는 가능한가?’다. 시간강사, 대학원생의 현실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진단하는 한편, 대학구조조정 문제까지 짚어냈다.
인문학협동조합 연구환경정책위원회, 강태경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 회장, 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조위원장, 박태건 원광대 연구교수, 김영 인하대 교수협의회 의장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인문학협동조합 연구환경정책위원회는 “대학 구성원들이 각자의 이해를 떠나 서로 상생하며 대학사회의 변화에 대한 진단을 함께 나누고, 집단적인 대응을 모색하기란 쉽지 않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연대의 기초가 마련되길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강태경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 회장 역시 한국 지식생태계의 ‘학문후속세대’인 대학원생의 파편화를 우려했다. 그는 “대학원생의 무력함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실제 대학원생들이 조직될 수 있는 구체적 방식”을 고민하고자 했다.

이들의 이런 기대와 고민은 대토론회가 ‘긴 논의와 모색’의 출발점임을 의미한다. 대학·교수의 시각에서 제기된 다양한 ‘대학 위기’ 진단에 이들 학문후속세대의 현실과 깊은 고뇌가 포함될 때, 위기 저편의 대학을 상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