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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제외 ‘최고연봉’…성균관대 7억1425만원 ‘연봉킹’
연세대, 의대 제외 ‘최고연봉’…성균관대 7억1425만원 ‘연봉킹’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5.11.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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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년제대학 전임교원 ‘연봉’ 살펴보니

최근 수년간 등록금 동결·인하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의 급여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 이상인 대학도 2013년 62곳에서 지난해 77곳으로 15곳이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91곳으로 14곳이 더 늘었다.

최근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5년 전국 4년제 대학 전임교수 직위별 보수현황’에 따르면, 전임교원 직급별 평균연봉은 △정교수 9천481만2천원 △부교수 7천576만1천원 △조교수 5천283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기사의 세모상자를 클릭하면 해당직급의 대학별 연봉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임교원 연봉조사는 전국 225개(정교수 219개) 4년제 대학의 본교와 캠퍼스를 별도로 취합한 통계자료다. 이 통계엔 각종 수당과 연구비(급여) 등이 포함돼 있고, 4월 1일을 기준으로 연간 급여 예상액을 취합한 ‘추정치’다. 이 때문에 전임교원들이 실제로 받는 급여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톨릭의대 5억원대, 중앙대·연세대 3억원대 나와 

직급별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가톨릭대 의과대학(성의교정)이었다. 이 대학은 조사대상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정교수 평균연봉이 ‘2억원’을 넘었다. 부교수(1억7천518만1천원)와 조교수(1억4천909만6천원) 평균연봉도 모두 1억원을 넘겨 가장 높았다.

정교수 가운데 최고 연봉자는 성균관대(7억1천424만8천원)에서 나왔다. 뒤이어 가톨릭대 의과대학(성의교정)이 5억9천894만9천원, 중앙대와 연세대가 각각 3억2천350만3천원, 3억684만원으로 ‘3억원대 연봉자’를 배출했다. 가톨릭대 성의교정 관계자는 “진료수당(인센티브) 등의 영향으로 급여산정액(추정치)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의과대학과 대규모 연구중심대학의 평균연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연봉 상위 10개 대학 중 정·부·조교수 모든 직급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가톨릭대(성의교정) △연세대 △인제대(부산) △포스텍 △성균관대 △을지대 5곳이었다. 가톨릭대(성의교정), 인제대(부산), 을지대는 의과대학, 포스텍은 과학특성화, 성균관대는 대규모 연구중심대학으로‘고액 연봉’을 기록했다. 아주대는 정교수를 제외한 부교수와 조교수 평균연봉에서 상위 10위로 집계됐다.

의대 제외, 상위 10개 대학 평균연봉 ‘1억원 내외’ 

의과대학(캠퍼스)을 제외한 상위 10개 대학의 평균연봉은 얼마나 될까? 조사대상 대학의 평균연봉은 △정교수 1억3천94만7천원 △부교수 1억260만원 △조교수 8천357만3천원으로 1억원 내외였다.

이처럼 의과대학을 제외할 경우 모든 직급에서 가장 높은 평균연봉을 기록한 곳은 연세대였다. 연세대의 직급별 평균연봉은 △정교수 1억6천293만원 △부교수 1억2천418만2천원 △조교수 9천854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대학별 ‘최고 연봉 교수’들은 보통 얼마를 받을까? 

<교수신문> 분석 결과, 조사대상 대학의 최고 연봉자들의 평균연봉은 △정교수 1억2천528만9천원 △부교수 9천961만9천원 △조교수 8천493만6천원이었다. 최저연봉자의 평균연봉은 △정교수 6천809만원 △부교수 5천50만7천원 △조교수 3천231만9천원으로 집계됐지만, 의미있는 수치가 아니라는 게 각 대학 급여담당자들의 분석이다.

우선 정교수의 경우 부교수로 임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교수로 승진할 경우 호봉가산액이 같은 나이대 교수에 비해 적은 탓에 평균치보다 3천여 만원 적은 6천만원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부교수와 조교수는 강의전담교원 혹은 산학협력중점교원 등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법정 최저급여인 연 3천만원 전후로 연봉이 책정돼 있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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