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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 성취 보여주는 용어사전·연구총서도
학문적 성취 보여주는 용어사전·연구총서도
  • 교수신문
  • 승인 2015.10.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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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최전선, 대학출판부의 도전과 과제_(3)대학출판부가 뽑은 力作 어떤 게 있나?

단국대출판문화원

 

국역 요사(상·중·하), 김위현 외 옮김|2012년|각 631·675·699쪽|전권 180,000원

중국 정사 25史 가운데 우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거란의 역사를 담은 ‘遼史’ 완역본(전 3권)으로, 몽골과 요금을 비롯한 북방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단국대 북방문화연구소’가 총 116권 규모의 ‘요사’를 4년에 걸쳐 단순 번역을 뛰어넘어 원문과 상세한 주석까지 겸비한 결과다. ‘요사’는 원 말기인 順帝 至正 3년(1343)에 편찬에 착수, 이듬해 완성된 역사서다. 本記 30권, 志 32권, 表 8권, 列傳 45권, 國語解 1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219년(907~1125)에 걸친 요나라 역사를 망라하고 있다. 우리 역사와 강역에서 매우 중요한 기록이 수록된 『요사』가 번역 출간됨으로써 향후 북방사 연구의 기초가 될 것이며, 그동안 학계의 주요 쟁점으로 알려진 고조선의 영역에 대한 기록이 요사 지리지에 수록돼 있어 향후 이 분야 연구에 새로운 불씨를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사문학연구의 새로운 지평, 화경고전문학연구회 편 | 2013년 | 884쪽 | 50,000원
서사문학 연구의 최신 경향을 대표하는 논문들을 ‘설화문학’과 ‘고전소설’ 분야로 나눠 엮었다. ‘설화문학’은 신화, 전설, 민담의 영역을 아우르고 한국, 몽골, 동북아, 러시아까지 지경을 확대했으며, 설화학, 설화문학 콘텐츠학 등의 메타 혹은 응용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고전소설’은 대부분 최근의 연구 경향을 담고 있어 고소설 분야의 수많은 연구 주제의 일단을 가늠할 수 있다. 이처럼 설화와 고전소설 연구의 최신 경향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기에 연구자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학계의 발전에 이바지하리라 기대된다.

 

조선전설동화(상·하), 강재철 엮음|2012년|각 828·802쪽|각권 50,000원

100년 전인 1913년에 이미 조선총독부에 의해 전국적으로 설화 자료 조사가 실시됐다. 수년 전 함경북도, 경기도, 경상북도, 강원도 등 일부 지역의 설화 채록 보고서가 발굴됐다(내용 중 일부가 단순히 영인 출판된 바는 있다).
이 책은 발굴 자료를 원래 그대로 영인하는 한편,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난삽한 자료를 일일이 정서와 교감을 함은 물론 일부의 편차와 체제를 바꿔 입력하고 현대어로 번역해 상세한 해제와 함께 수록했다. 본 자료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시기 전국 규모 설화 자료집의 효시로서, 1910년대 설화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료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본 자료의 발굴은 근대는 물론 전근대와 현대 시기 설화 연구의 획기적인 단초가 될 것이다.

 

서울대출판부

마음과 철학(전4권),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엮음|서양편(상) 460쪽|서양편(하) 428쪽, 불교편 496쪽|유학편 456쪽|각권 19,800원
『마음과 철학: 서양편(상·하)』

마음에 대한 서양 현대철학의 논의를 검토한 책으로, (상)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헤겔과 마르크스에 이르는 서양 고대와 중세, 근대 철학자들이 생각한 ‘마음’의 본성과 전통적인 심신 문제에 대한 철학자들의 고민과 논의를 담아냈다. (하)는 니체와 프로이트, 후설, 하이데거에서 베르그손, 메를로-퐁티, 라캉, 들뢰즈, 비트겐슈타인을 거쳐 데이비슨과 김재권, 설, 데넷, 차머스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의 고민과 논의를 담아냈다.

『마음과 철학: 불교편』

붓다에서 성철까지 대표적인 불교사상가들의 ‘마음의 본성’에 대해 철학적·종교적 성찰을 다룬 책으로, ‘마음’을 주제로 대표적 철학자들의 사유를 우리 철학계의 최전선에 선 한국 철학자들의 시선으로 읽어내고 있다.
『마음과 철학: 유학편』
공자에서 최한기까지 중국과 한국의 유학자들이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엮은 책으로, 가깝고도 먼,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고, 인정하고, 닦아내고, 쓰다듬었던 유학자들의 마음이론을 모두 담고 있다.

 

파리의 풍경 I~VI, 루이세바스티앵 메르시에 지음, 이영림 외 6인 옮김 |  2014년 | I권 564쪽, II권~III권 각 552쪽, IV권 528쪽, V권 572쪽, VI권 596쪽 | I권~V권 34,000원, IV권 33,000원, VI권 35,000원
총 73편의 작품을 발표한 메르시에의 최고 걸작이자 18세기 말 최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파리의 풍경??은 일종의 관찰 보고서다. 당시 파리의 사회상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치, 사회, 문화, 물질적 정신적 일상생활 등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시사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참고자료가 된다. 파리의 인문지리 현황과 상세한 小史는 특히 근대 유럽 도시들의 비교사 연구에 요긴하게 활용될 것이다. 18세기 말엽 당대인들의 생활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관념 등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역사용어사전,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엮음|2015년|2,136쪽|150,000원

이 사전의 많은 표제어들은 대부분 그 용어 전공자들이 참여해 집필한 것으로, 지금까지 한국 역사학계의 누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한 최초의 용어사전이다.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용어들의 개념을 정립하고 공유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유럽중심주의나 중국의 한족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우리 주체적 관점으로 세계사를 해석하려는 노력이 들어 있어 한국인의 세계 인식과 역사관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이 사전은 장차 과거의 사건이나 인물, 지명 등을 포괄하는 역사사전 편찬의 토대가 될 것이며, 분산적인 역사연구를 통합하는 데도 적지 않게 기여할 것이다.

 

성균관대출판부

 

동아시아예술미학총서(연속 기획 시리즈), 신정근 책임 번역 | 각권 600~700쪽 내외 | 각권 32,000원(2015년 10월 현재 총4권 출간, 2권 번역 중)

오늘날 동양과 서양의 교류는 날로 깊어지고, ‘동아시아의 정체성’은 다시금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껏 동아시아의 고전을 대하는 우리의 연구 풍토는 철학 사상 일변도였을 뿐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파워라이터’ 신정근 교수와 (사)인문예술연구소 그리고 성균관대 출판부에서는 ‘동아시아예술미학총서’를 기획했다. 역사적(미학사)으로는 중국 고대부터 현재까지, 내용적으로는 총론에서 각론까지, 동아시아 예술미학의 전반적이며 풍성한 조감도를 이 시리즈 기획 안에 담고자 했다. 이로써 지금껏 뿔뿔이 기획되어 단편적으로만 소개돼 온 동아시아(중국)의 미적 사유와 담론들을 총체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실시학사 실학연구총서(연속 기획 시리즈), 재단법인 실시학사 편|각권 400~500쪽 내외|각권 25,000원(2015년 10월 현재 총9권 출간, 2권 편집 중)
최근 학계 일각에서 실학의 역사적 실체에 대한 의심과 회의의 시각이 거센 것으로 보인다. 근대에 대한 반성에 수반해, 실학이 단지 근대 국가를 지향하던 시기에 지식인들의 한시적 관심 위에 구성된 허구적 가상물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거나 실학자들의 경학 혹은 자연학 상의 학술적 성취에 대해 회의적 견해가 표명되기도 한다. 『실학연구총서』 시리즈는 이러한 의심과 회의적인 시각 앞에서 재단법인 실시학사가 주축이 돼 우리나라 실학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취를 야심차게 엮어 나가는 장기 학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실학에서 근대 학문으로 이어지는 우리 학문의 역사를 주체적으로 재구성 해내는 일에 도전한다.

중국 대국의 신화-중화제국 정치의 토대, 김영진 지음 | 2015년 | 1,080쪽 | 42,000원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들의 중량감 있는 연구 저작을 연속 기획으로 엮어 내고 있는 ‘생각하는 거울thinking mirror’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권력 작용의 메커니즘을 통해 본 중국, 대국의 형성사를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이 연구는 저자의 약 10여 년에 걸친 산고의 결과다. 본래 현대 중국정치를 전공한 저자는 그간 새로이 고문 독해 능력과 더불어 고대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아야 했으며, 연구 방법에 있어서도 기존의 역사학과 다른 정치학적 분석틀을 구축해야 했다. 책의 편집 과정 역시 녹록치 않았다. 곳곳에 삽입된 도표와 지도들도 정밀한 연구 기록의 결과들로서, 방대하게 흩어져 있던 역사 자료들을 맥락에 맞춰 체계적으로 도표화했으며, 당시 상황을 증거하는 지도들도 일일이 고증을 거쳐 대부분 다시 그려낸 것들이다.

 

성신여대출판부

 

동태적 자산가격 결정론, 이현석 지음|2012년|444쪽|35,000원

최근 이자율의 기간구조나 파생 상품의 가격 결정, 신용위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산가격 결정에 따른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자산가격 결정에 대한 이론적 접근은 모형의 난해성과 복잡함으로 인해 연구자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자산가격 결정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이론적 측면보다는 실증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GMM이나 MLE, 확률과정 모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는 MATLB 프로그램의 코드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EVIEWS나 SAS를 통해 계량 문제를 서술한 책들은 일부 있으나 GMM과 MLE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공개한 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알자스 문화예술, 어순아·정광흠 지음 | 2010년 | 200쪽 | 19,000원
알자스는 프랑스 내에서 남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수많은 외세의 침입을 받아 땅 이름이 수시로 바뀌었고, 덕분에 라틴문명과  게르만 무명 사이에서 알자스 특유의 문화를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알자스의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자연환경은, 이 지역 주민들의 성격을 낙천적으로 만들었다. 그러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낙천적인 기질은 알자스 특유의 문화 예술을 탄생시키는데 한 몫을 담당했다. 이 책은 그러한 알자스의 역사와 언어, 자연환경, 종교 등 일반적인 소개와 문학, 연극, 건축과 미술 등의 문화 예술 등을 총망라한다. 특히 ‘문학가들이 바라본 알자스’에서는 그들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문학가들에게 비춰진 알자스에 대한 매력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정치학적 대화, 김영호 외 지음 | 2015년 | 320쪽 | 17,000원

이 책은 서울대 교수와 국무총리를 역임한 노재봉 선생과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비롯한 제자 3인 사이의 ‘정치학적 대화’를 풀어쓴 대담집이다. 2013년 1월부터 2년 동안 매주 한차례 세미나 형식을 띤 이들의 대화는 당시 한국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른 문제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화는 단순한 시사적이고 ‘정치적 대화’의 차원을 넘어서서 현재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정치학적 대화’로 발전했다. 즉 이 책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정치문제와 외교정책, 대북문제를 상식적 차원이 아니라 정치사상과 이론적 개념을 갖고 재구성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진지한 ‘정치학적 자기성찰’이다.

 

영남대출판부

 

동아시아의 사형, 도미야 이타루 엮음 | 손승회 옮김 | 2014년 | 678쪽 | 45,000원

이 책은 사형이라는 궁극의 형벌을 통해서 동아시아 세계의 법의식에 대해 종합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일본, 중국,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의 역사학, 법학, 사회학, 종교학, 인류학, 철학, 민족학, 어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한국, 중국, 일본의 사형을 넘어 인도와 네팔 그리고 서양의 사형까지 광범위하게 다뤘다. 이 책은 명확한 문제의식 제시, 짜임새 있는 서술, 실증적인 고찰, 생동감 넘치는 묘사, 대담한 비교 분석을 통해 ‘왜 동아시아의 사형에는 ‘시체의 처형’과 ‘생체의 처형’ 두 가지가 필요한가?’, ‘사형(죽음)에 대한 사회적 의식은 지역과 사회 그리고 역사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가?’, ‘사형을 둘러싼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의 극복은 어떻게 가능한가?’ 등 다양한 문제들을 다뤘다.

 

우리나라 선비들의 중국시 이야기(전 3권), 광건행 외 2인 지음 | 이장우 외 2인 옮김 | 2012년 | 353쪽·412쪽·448쪽 | 22,000원·25,000원·27,000원
이 책은 중국의 광건행 교수가 한국시화 중 중국관련 자료를 가려 뽑아 펴낸 것을 역자들이 『우리나라 선비들의 중국시 이야기』로 바꾸고, 중국 원시를 찾아서 상세한 주석을 다시 붙인 책이다. 고려의 『파한집』에서부터 근세 정재륜의 『한거잡록』까지 34편이 실려져 있다. 역자들은 인용되고 있는 중국 원시를 모두 조사해, 주석에서 그 내용을 몇 줄씩이라도 소개했고, 번역만으로는 그 뜻이 쉽게 전달이 되지 않을 만한 것은 주석에 또 주석을 첨가했다. 이렇게 철저하게 검토를 통해 시화 원문의 일부 잘못된 곳까지 바로잡는 등 완전한 변역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시화에 언급된 중국시만 모아 일관성 있게 편집하였는데 이런 시도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한글세대들도 친근하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노동자화가 빈센트 반고흐의 아나키 유토피아, 박홍규 지음 | 2013년 | 498쪽 | 28,000원

저자는 고흐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그를 신비화하고 우상화하는 상업주의를 비판하는 동시에 가난하고 슬픈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히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작품세계에게 중요한 것은 사회사상이나 예술사조가 아니라 힘겹지만 순수한 땀과 눈물과 피의 현실을 사랑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그림이 노동자들에게 위안이자 복음이기를 바랬고, 시대현실에 절망하면서도 죽는 날까지 희망을 꿈꾸며 자신이 믿은 사회적 이상을 예술로 창조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빈센트 반 고흐가 보여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이라는 메시지는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도 너무나도 절실하고 생생하게 와 닿는다.

 

 이화여대출판부

미시경제이론 강의, 김성현 지음 | 2015년 | 756쪽 | 32,000원
이 책은 학부생을 위한 중급 미시경제학 교재로, 이화여대에서 명강의로 명성이 자자한 김성현 교수가 ‘미시경제이론’에서 가르쳤던 내용을 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딱딱한 교과서적 서술에서 벗어나 교실에서 직접 강의를 듣는 듯한 경어체 문체를 사용해, 학생의 입장에서 논리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고도 자세히 서술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본문 안에 많은 예제와 그에 대한 자세한 풀이를 제시했으며, 보다 깊은 공부를 하고 싶은 경제학도들에게는 풍부한 역사적, 철학적 배경 설명과 함께 더 생각해볼 거리들을 제시함으로써 경제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했다.

 

한국의 난과 식물도감, 이남숙 지음 | 2011년 | 348쪽 | 70,000원

이 책은 식물분류학자인 저자가 십여 년 동안 한라산에서부터 백두산까지 한국 야생란의 서식지를 찾아다니며 문헌과 표본조사, 서식지조사, 난의 다양성 확보와 실험을 바탕으로 한반도에 자생하는 난과식물을 학술적으로 총정리한 난과식물 도감의 결정판이다. 난과식물 전공 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집필된 이 도감은 한국에 자생하는 난과 식물의 종류와 식물명, 특징 및 분포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정통 한반도 난과식물지로서 일반인과 전문가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도감의 가장 큰 특징은 사진 위주인 기존의 도감들과는 달리 서식지에서 촬영한 식물사진과 함께 난의 세밀화와 꽃의 해부도를 나란히 배치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현대철학사론, 이규성 지음 | 2012년 | 976쪽 | 38,000원

한국철학사의 ‘공백기’로 간주돼온 20세기 사상을 꼼꼼하게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현대철학사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한 역작이다. 최제우, 최시형, 이돈화, 김기전, 나철, 이기, 서일, 신채호, 이회영, 박은식, 전병훈, 박종홍, 함석헌, 신남철, 박치우 등 15명의 주요 사상가를 중심으로 한국현대철학의 맥을 조목조목 짚어내고, 이를 통해 오늘날의 한국철학을 온전히 정립시키기 위한 자각과 창조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저자는 당시 국내외의 상황 속에서 불온하거나 급진적이라는 이유로 전승되지 못한 우리의 사상에 주목했다. 당대 철학자들이 몸소 실천하며 증명해낸 사상이야말로 역사의 압박을 극복하고자 한 사유와 실천의 소산임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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