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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모 청주대 총장 결국 사임
황신모 청주대 총장 결국 사임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5.09.2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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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자진사퇴 압력…“이해관계 버리고 ‘생존’ 위해 교육개혁해야”

황신모 청주대 총장(사진)이 법인이사회의 압력 속에서 취임 3개월만에 사임했다. 법인이사회가 자진사퇴를 공표한 지는 닷새 만이다. 

▲ 황신모 청주대 총장

지난 22일 황 총장은 ‘마지막 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구성원들 간 이해관계 조정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를 절감했다”며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총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회에서 총장에 선출된 황 총장은 구성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올해 6월 중순이 돼서야 사실상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두달 여가 지난 8월 31일 교육부의 2015년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통보받자 황 총장은 구성원들로부터 강력한 쇄신책을 주문받았다. 황 총장은 ‘청주대 발전기획위원회’와 ‘(가칭)청주대 신뢰회복위원회’ 등을 구성해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치방안도 내놓았다. 

그러나 정성봉 이사장과 김윤배 이사(전 청주대 총장)는 지난 16일 황 총장에게 평가결과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튿날 이사회는 “황신모 총장이 부실대학 지정에 따른 책임보다는 이를 회피하고 자기합리화하는 데 급급하다”며 “황 총장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했다”고 공표했다. 

황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를 수행했기 때문에 이 기간 총장을 지냈던 김윤배 이사와 정성봉 이사장이 평가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 이사장과 김 이사가 자신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면서 전 교수회 부회장 이모 교수와 현 교수회장 박모 교수의 논문표절 의혹을 조사·징계하란 것에 대해서도 “교수회 활동에 대한 보복성으로 인식될 수 있어 수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사회 권고 닷새 만인 지난 22일 자진사퇴키로 한 황 총장은 “청주대 구성원들은 모든 이해관계를 버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갈등의)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냉철히 분석해 정상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제는 ‘대학생존’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직시해 학생의 교육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체제를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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