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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과대학, 교협 탈퇴 ‘압력’ 물의
안산공과대학, 교협 탈퇴 ‘압력’ 물의
  • 설유정 기자
  • 승인 2002.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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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7 23:19:15



최근 창립된 안산공과대학 교수협의회(회장 이정철 교수, 이하 교협)소속 교수들에게 대학 측이 탈퇴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교협측은 이 대학 강신경 이사장이 창립일인 지난달 14일부터 회원 교수들에게 일대일 면담을 요구하고 탈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교협측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이후 일주일간 면담을 통해 교수들에게 “모든 것을 다 들어주겠다. 교협은 안 된다”라며 회유했다. 강 이사장은 또 일부 교수들의 집으로 수 차례 전화를 걸어 교협 탈퇴를 요구했으며, 가족들에게도 “○ 교수가 학교에 반대하는 세 명중 하나”라며 불안감을 조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대학 강신경 이사장은 “면담은 했으나, ‘안하무인격으로 학칙에도 없는 것을 만들고 힘으로 밀어부치는 것은 인정 못한다’라는 말만 했다”며 탈퇴 종용을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강 이사장은 “교수들 집으로 전화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강 이사장은 “안산공과대학에 학생이 없어지면 내 학교 신흥대학, 김천대학으로 데려가 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교수들을 아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 교직원이 참석한 주례회의에서 이 대학 강성락 학장이 교수들에게 ‘한번만 더 얘기하면 내 눈밖에 난다’, ‘야! ○○○교수! 앉아!’등의 발언을 해왔으며, 교원업적평가시안 검토 자리에서는 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교수들에게 ‘경영권 침해’라고 일갈하는 등 비민주적인 학사운영을 해왔다”라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강 이사장은 “우리 학장은 겸손하고 착실하다. 듣기론 예배(주례회의)보는 곳에서 교수들이 일어나 ‘틀렸다’라고 주장한 걸로 안다”라며 “자기 학교에 먹칠하는 교수가 옳은가?”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반응에 대해 교협측은 “이미 예견했던 바”라며, 가입 회원수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밝혔다. 안산공과대학 교협에는 현재 전체 교수 86명 중 70명이 회원으로 있다. 한편 강 이사장은 지난달 10일 성대한 생신감사예배를 개최해 대학가의 구설수에 오른 바 있으며 이 대학 강성락 학장은 설립자 강신경 이사장의 큰 아들이다.
설유정 기자 syj@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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