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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모 청주대 총장 “D등급, 깊은 사과”
황신모 청주대 총장 “D등급, 깊은 사과”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5.08.3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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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담화문 “이전 3년간 미흡한 실적 만회 역부족”

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취임 3개월만에 고개를 숙였다. 최근 교육부가 대학에 개별통보한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그룹인 D등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 황신모 청주대 총장

황 총장은 25일 담화문을 통해 “1단계에서 정량평가 항목은 양호한 점수를 얻었지만 정성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2단계 평가를 통해 상위등급으로의 조정을 기대했지만, 기사회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총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D등급이 확정된 청주대는 내년 한 해 동안 정부가 주관하는 모든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고, 내년도 국가장학금 2유형이 지급되지 않으며, 학자금대출도 일부 제한을 받게 된다.

황 총장에 따르면 청주대는 1단계 정량평가(전임교원 확보율, 교사확보율 등) 항목에서는 양호한 점수를 받았지만 정성평가(교육수요자 만족도 관리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하위그룹에 포함됐다. 지난 2012년~2014년 3개년의 실적을 기준으로 했기에 3개월 전에 취임한 황 총장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담화문에서 황 총장은 “청주대는 지난해 적립금을 학생교육여건 개선에 획기적으로 투입해 많은 지표 개선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해 등록금을 전국 최대 수준인 4.0% 인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전의 미흡한 실적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지나간 평가결과에 대해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할 뿐”이라며 “정부재정지원이 제한되고 국가장학금 지원이 중단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 현실에서 대학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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