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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교수님~’, 캠퍼스를 달군 감동 편지와 장미꽃 향기
‘사랑하는 교수님~’, 캠퍼스를 달군 감동 편지와 장미꽃 향기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5.05.1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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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이어진 스승의 날 행사

대학마다 스승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돈독한 사제동행의 풍경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행사의 첫머리에는 제자가 스승에게 감사를 전하는 장면이 놓인다. 인하대(총장 최순자)는 ‘내가 기억하는 교수님, 우리가 사랑하는 교수님’이란 행사를 지난 13일 진행했다. 학생들은 평소 고마움을 느꼈던 교수를추천했고, 이들 중 선정된 교수와 학생은 오찬의 시간을 가졌다.

이아미 씨(사회교육과 4)는 “2013년 UN사무국 인사를 직접 초청해 인하대 학생들이 국제 기구 진출 관련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김지훈 교수님을 추천했다. 진로설정에 큰 자극이 됐다”라고 말했다. 추천받은 교수들도 벅찬 감동을 느꼈다. 김상현 교수(조선해양공학과)는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학내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스승께 감사편지를 쓰는 행사를 지난 14일 열었다. 교수에 국한하지 않고 강사, 직원, 조교 등 공부의 방향과 인생 상담을 해준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대구대는 접수된 50여통의 편지를 장미꽃과 함께 교수 연구실 혹은 사무실로 전달했다. 양진오 대구대 비호생활관장은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감사 편지를 쓰면서 스승의 고마움을 찬찬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 등 옛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동신대(총장 김필식) 운동처방학과는 ‘옛 스승 찾아뵙기’ 행사를 주도했다. 신입생들은 출신 고등학교 스승을 만나고, 편입생들은 편입하기 전에다녔던 대학의 지도교수를 찾았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과 기념품은 운동처방학과 교수들이 직접 마련해 제자들에게 전했다. 이중철 운동처방학과장은 “현재의 스승도 중요하지만 옛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교수들과 학생들이 마음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계명대(총장 신일희)도 지난 12일 계명시상식을 열어 교육현장에서 헌신하는 중고등학교 교사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훌륭한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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