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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성적부진 사업단 예산 삭감
BK21 성적부진 사업단 예산 삭감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2.1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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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09 14:28:05

BK21사업 중간평가 결과 사업성과와 제도개혁실적이 부진한 사업단에 대한 예산이 삭감되고 인문사회 4개 사업단의 협약이 해지된다.

지난 18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학술진흥재단은 BK21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기술분야 48개 사업단, 지역대학육성분야 42개 사업단, 특화분야 12개 사업단 등 총 1백22개 사업단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에 따라 교육부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서울대 정보기술·생물·기계·재료·화공·화학·사회기반 및 건설기술·수리과학 등 8개 사업단과 경상대 농생명, 아주대 복합학문분야의 사업단에 대한 지원비를 삭감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정보기술 분야 사업단에서만 20여억원이 삭감되는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만 총 77억원의 지원비가 줄어들게 됐다. 사업단 지원비 삭감분은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등 우수 산업단에 넘어간다.

또 인문사회분야에서는 충남대 백제학교육연구단, 서울대 행정학패러다임교육연구단, 아시아태평양교육발전연구단, 숭실대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교육연구단에 대한 올해 사업비가 20%삭감되며, 내년부터는 협약에서 해지된다. 인문사회분야는 공고 당시 중간평가에서 패널별로 하위 20%에 해당하는 사업단에 대해서는 무조건 협약을 해지한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오는 11월 탈락한 사업단을 대체할 신규사업단의 지원 공고를 낸 뒤 내년 1월까지 신규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특히 서울대가 제도개혁분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개혁지원비의 50%인 35억원도 줄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서울대 BK21사업단들은 제도개혁문제를 개별사업단 평가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3면>또 교육부는 지역대학분야에서 강원대와 충북대 2개 대학, 특화분야에서 서강대 영상전문대학원 등 7개 사업단의 지원비도 5%~20%를 삭감했다.

한편, 교육부는 중간평가에 따른 사업비 조정으로 마련된 82억원을 BK21 핵심분야 후속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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