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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절반 등록금 의존율 70% 이상
사립대 절반 등록금 의존율 70% 이상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5.05.1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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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연구소 ‘등록금 의존율’ 현황 분석

사립대 절반가량이 등록금 의존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대학교육연구소(이하 대교연)에서 발표한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에 따르면 2013년 전국 155개 사립대(일반대와 산업대) 중 76개교(49%)가 전체 운영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이 70% 이상을 기록했다. 이중 등록금 의존율이 80% 이상인 대학은 서남대(91.5%), 한북대(81.5%), 세종대(80.8%), 위덕대(80.0%) 등 4곳이다.

등록금 의존율이 50% 미만인 대학은 13개교(8.4%)로 나타났다. 영산선학대(7.7%), 수원가톨릭대(15.6%), 중앙승가대(15.9%), 포스텍(18.2%), 한국기술교대(19.1%), 대전가톨릭대(21.3%), 차의과대(24.2%), 금강대(27.0%), 연세대(42.0%), 대전신학대(42.5%), 한림대(43.9%), 인제대(47.9%), 가톨릭대(49.4%) 순이다.

운영수입은 매년 일정하게 들어오는 등록금수입, 법인전입금, 기부금, 국고보조금 등을 말한다. 대학의 등록금 의존도가 낮은 대학들은 재단에서 지원하는 예산이나 국고보조금 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대교연은 등록금 의존율이 낮은 상위대학 중 영산선학대, 수원가톨릭대, 중앙승가대 등 종교지도자양성 대학과 포스텍, 한국기술교대 등 특성화 대학들은 학교법인의 지원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세대, 성균관대(53.0%), 이화여대(56.1%), 고려대(59.0%)  등 서울 소재 재학생 2만명 이상의 대규모 대학들은 등록금수입 외에도 기부금 등 수입을 확보하기 수월한 것으로 보인다.

▲ 최근 5년간 등록금 의존율 현황(출처:대학교육연구소)
반면, 연도별 추이를 보면 등록금 의존율은 감소 추세다. 운영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2009년 71.7%, 2010년 71.8%, 2011년 71.5%, 2012년 66.7%, 2013년 65.2%다. 2009년에 비해 2013년 등록금 의존율은 6.5%포인트 낮아졌다.

대교연은 등록금 의존율이 낮아진 원인으로 정부의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 등을 꼽았다. 특히 대교연은 “국가장학금제도 도입으로 국고보조금수입이 크게 늘어났다”라고 밝혔다. 국가장학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국고보조금수입은 2009년 5천23억원에서 2013년 1조9천141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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