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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본부와 교수회간 신뢰회복이 최우선과제”
“대학본부와 교수회간 신뢰회복이 최우선과제”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5.03.09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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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을 찾아서ⓛ 김승종 전주대 교수회 회장
▲ 김승종 전주대 교수회장

“대학본부와 교수회 간의 協治를 회복하고 교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지난 2일 임기를 시작한 김승종 전주대 제5기 교수회장(59세, 한국어문학과ㆍ사진)은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주대는 1991년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를 설립해 운영해오다 지난 2007년부터 학칙기구로 바뀌며 교협을 교수회로 변경했다. 교수회가 학칙기구로 인정되며 대학본부와 교수회는 대학 관련 주요 정책을 협의하며 협치 체제를 이뤘다. 2010년 제2기 교수회까지 대학본부와의 소통이 활발했다. 그러나 이남식 전 전주대 총장이 학내에 국제한식조리학교 설립을 추진하면서 교수회와 갈등을 빚고 총장직을 중도사퇴했고, 후임이었던 고건 전주대 전 총장도 당시 전주대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고배를 마시면서 총장의 통솔력 등에 의문을 제기한 교수회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교수회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학본부와 신뢰를 쌓고 그 갈등을 좁히기 위한 기로에 서 있다. 그것이 김 회장이 대학본부와 교수회 간 협치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그는 “총장 및 처장단과 교수회 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합의된 사안들은 관련 규정과 예산 확보 등을 통해 교수회의 실행력을 높여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선 대학본부에 자리 잡고 있는 교수회의 부정적인 인식부터 바꿔나갈 생각이다.

또 하나 중요한 현안으로 꼽는 것은 대학 구조조정이다. 전반적으로 인문·예체능 계열의 학과가 통폐합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대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전주대의 경우 특히 음악, 미술 분야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올해는 인문 계열의 정원 감축이 예상됩니다.”

김 회장은 기초학문 분야의 교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대학본부와 정부가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을 연계하는 등의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조조정이 학과 통폐합 위주로 이뤄져 해당 학과와 교수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쏠리는 것도 부당합니다”고 주장했다. “대학에는 다양한 행정기구와 독립기관이 있는데 구조조정은 단순히 학과 단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학 전체의 구조를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편성해야 합니다.”

구조조정의 합리성을 이끌기 위해선 ‘절차의 정당성’이 뒤따라야 한다. 그는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고 구조조정을 적용해야 다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감수하고 전체를 위해서 기꺼이 희생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교수를 연관 학과로 재배치하거나 대학 운영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협치 체제 회복과 상호 신뢰와 협력을 통해 전주대가 ‘열린 의사소통체제’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최우선적으로 중시하는 모범적인 사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그는 지역 대학 교수회와도 활발하게 연계할 계획이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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