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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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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신문
  • 승인 200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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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9 16:02:37
●깨달음의 사회학
동양 사상에 근거해 인간 사회와 사회적 인간에 접근, 현대 사회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과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묻고 답했다. 동양사상을 상징적 차원에서 지혜의 보고로 간주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그것의 이론화, 메타언어화를 시도하고 있어 특징적이다. <홍승표 지음, 예문서원 刊>●세계를 움직인 경제학자들의 삶과 사상
천재 경제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소재로 지난 수백년간 경제사상의 변천을 다뤘다. 우리 사회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그들의 개성적인 통찰을 풀어서 담았다. 경제사상을 그것이 출현한 시대배경과 관련시켜 서술한 점도 특징이다. <폴 스트레턴 지음/김낙년 외 옮김, 몸과마음 刊>
●아웃사이더9
특집에서 불법 노동자 문제를 다뤘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악질적인 사회·경제적 제도의 하나인 미등록 외국 노동자에 대한 무제한적 착취와 야만을 규탄하고, 합리적인 외국 인력 유치·관리를 제안했다. 박노자의 글은 한국의 기형적 외국인 노동자 착취 형태를 고발했으며, 강수돌의 글은 노동 유연화로 인한 비정규직 증가의 패러다임을 이야기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파리에서 택시를 몰았던 홍세화의 글은 在佛 이주노동자인 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 노동자의 존재 조건들에 대한 뜻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강수돌 외 지음, 아웃사이더 刊>●아직도 ‘한글전용’을 고집해야 하는가?
한글은 한자와 함께 쓸 때 더 빛나므로 한글전용정책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는 강한 주장을 담았다. 저자는 한글 존중주의가 애국애족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시대적 상황과 한자사용이 반민족적이며 친일의 잔재로 간주됐던 분위기 등 9개 항목으로 나눠 한글전용 주장의 오류를 치밀하게 비판했다. <김병기 지음, 다운샘 刊>●애틀랜타 한인 이민사
지난 1903년 한인 1백1명이 하와이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에서 일하기 위해 호놀룰루에 도착한 때부터 1백년이 지났다. 이 책은 미주 한인 이민 1백주년을 기념해 나온 것으로 애틀랜타 한인들의 생활사를 이민 초기, 정립기, 발전기로 나눠 고찰했으며 애틀랜타 한인 단체들의 설립과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한인회와 한국학교, 한인교회, 경제관련단체들의 현황을 분석했다. <이전 지음, 푸른길 刊>
●페르시아인의 편지
계몽주의 철학자 몽테스키외가 3백여년 전 페르시아 사람인 우스벡을 주축으로 그의 친구들, 하렘에 있는 처첩들과 관리들, 종교인 등이 주고받은 편지 1백61편을 모아 펴낸 책이다. 왕권신수설을 주장한 태양왕 루이 14세가 철권을 휘두르던 당시의 시대정신이 어떤 명료한 사상서보다도 더 생생히 살아있다. 풍속학적으로도 재미있는데, 관리뽑기, 여자상납, 가혹한 처벌과 관련된 일들이 각 편마다 스며있다. <몽테스키외 지음/이수지 옮김, 다른세상 刊>●프래그머티즘
세계 최강국인 미국인들의 생활양식과 문제해결 방식, 그리고 가치관과 사유방식의 뼈대를 이루는 것이 바로 프래그머티즘이다. 이 책은 프래그머티즘의 의미와 유형, 태동기의 역사와 배경을 꼼꼼히 짚고, 프래그머티즘의 선도자로 알려진 퍼스 사상부터 윌리엄 제임스, 존 듀이 등을 차례로 다룬 다음 네오프래그머티즘 주자들을 거쳐 프래그머티즘 최근 논의의 큰 축을 제공한 리처드 로티, 퍼트남 등을 논쟁 중심으로 고찰했다. <김동식 지음, 아카넷 刊>●한국계몽주의문학사론
한국 근대 초기 소설을 실증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적 근대와 문학적 근대의 불일치에 기인한 한국문학사의 복잡한 근대 논의를 지적하면서, 이러저러한 징후들에 집착하기보다는 중세문학의 낡은 탯줄을 끊고 새로 태어난 획기적 작가들, 작품들을 통해 문학사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인직을 기점으로 한 문학사를 해체하고 이해조의 작품들을 근대소설사의 중심에 설정해 근대문학사의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최원식 지음, 소명출판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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