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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차관에 김재춘 교육비서관
교육부 차관에 김재춘 교육비서관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5.02.1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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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교육 질 높이고 대학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지난 9일 취임식에서 ‘교육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강조했다. 교육부 제공
“현 정부의 교육철학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뛰어나 교육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 김재춘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지난 8일 교육부 차관에 임명됐다. 발탁 배경에 대한 청와대의 설명처럼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은 모두 그의 손을 거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 인맥으로 분류되는 그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구실을 한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선거 캠프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활동하며 교육 공약을 수립했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 교육·교육과학 분과 전문위원을 지냈고, 정권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2년 동안 교육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특히 교육문화수석과 문화체육·관광진흥비서관이 모두 교체되는 가운데 홀로 자리를 지켰다.

취임 일성으로 김 차관은 ‘교육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일 취임식에서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아 교육정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박근혜 정부의 4대 부문 개혁 가운데 하나인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자유학기제가 교육현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고, 지방대와 전문대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대학, 작지만 강한 명품대학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청년들이 취업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졸업 후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취업 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의 체질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963년 광주 출생인 그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교육과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을 거쳐 2000년부터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세계교과서학회 아시아대표이사를 맡고 『수준별 교육과정의 이해』, 『교육과정과 교육평가』 등을 집필하는 등 교육과정 개편에도 전문성을 갖고 있다.

권형진 기자 jinny2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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