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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비리영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사학비리영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 박나영 기자
  • 승인 2002.10.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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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9 14:26:03
황철민 전 세종대 교수(영화예술학과)가 제작한 다큐 영화 ‘8등신으로 고치라굽쇼?-어느 재임용 탈락 교수의 마지막 수업’이 제 7회 부산 국제영화제(11. 14∼23)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3월 재임용에서 탈락한 김동우 세종대 교수(회화과)의 복직투쟁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당초 ‘어명이요’라는 가제가 붙었을 만큼 사학비리실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취재노트 형식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제작자도, 촬영자도, 나레이터도 황철민 교수 자신이다. 황 교수는 “철저히 제 자신의 시각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개인적 시각이 보편적 시각으로 이어지고, 약자의 힘이 바위를 뚫기를 바라며 만든 영화다”라며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황 교수는 “김동우 교수의 이야기는 ‘가장 보장되지 않은’ 직업을 가진 한국사회의 다른 모든 교수들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상영을 통해 일반인들이 그동안 지녀 왔던 대학에 대한 허상을 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현재 한국독립영화제에도 출품된 상태이다.
박나영 기자 imnar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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