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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으로 세계와 通하다…“한류 문화전파에 앞장서겠다”
K-POP으로 세계와 通하다…“한류 문화전파에 앞장서겠다”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4.12.3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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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해외 문화공연하는 강현구 경인여대 교수

“러시아의 한국문화원에서 K-pop 노래를 부르는데 모두가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음악적 공감을 통해 다양한 언어의 외국인들이 하나로 뭉쳤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 강현구 경인여대 교수
강현구 경인여대 교수(40세, 실용음악과ㆍ사진 왼쪽)는 학내 해외문화사절단을 이끌고 있다. 해외 여러 국가에서 공연을 통해 한류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문화사절단은 경인여대 실용음악과 학생과 홍보대사 알리미로 구성된 공연팀으로 2010년 창단됐다.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등에서 K-pop 공연과 화관무, 부채춤 등 전통문화 공연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국문화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에게는 K-pop이나 사물놀이를 가르치는 경인캠프 행사도 진행한다.

강 교수는 공연 때마다 현지 반응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 K-pop 무대를 보는 현지인들이 가사를 외워 따라 부를 뿐만 아니라 안무까지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K-pop과 한국문화의 힘을 느낍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습니다”라고 떠올렸다. 강 교수는 단순히 공연을 한다기보단 문화사절단으로서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 그는 “한류를 사랑하는 세계인에게 한국문화를 더 많이 전달하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 강현구 교수가 이끌고 있는 경인여대 문화사절단은 필리핀, 태국 등에서 k-pop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사진제공=강현구 교수 제공)
문화사절단은 처음에는 해외에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시작된 일이었다.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해외 여러 국가와 교류하는 데 의의가 있었다. 특히 문화의 사각지역에 있는 해외 청소년에게 문화를 넓히는 기회를 주고자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예상 외로 문화사절단 공연을 통해 주는 것보다 배우는 게 더 많다. 무엇보다 문화사절단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연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 그는 “학생들이 여러 해외 공연을 소화하면서 무대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인과 소통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 함양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라며 “문화사절단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각 전공 분야에서 한류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여성 리더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2015년 1월에는 중국 조선족 중앙소학교와 동북한인문화원 등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강 교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중국 문화와 중국인을 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도 공연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여름, 일본을 방문해 연예기획사와 협정을 체결했다.강 교수는 “문화사절단의 일본 공연을 통해 이념을 떠나 젊은이들이 문화적 소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 유럽의 공연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K-pop을 화두로 한 공연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든 문화사절단을 원하는 곳에 가서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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