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1-25 10:52 (수)
[취임 인터뷰] 조규향 방송통신대 신임총장
[취임 인터뷰] 조규향 방송통신대 신임총장
  • 설유정 기자
  • 승인 2002.10.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2-10-19 12:21:00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은 한국방송통신대가 최근 조규향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제4대 총장으로 맞이했다. ‘열린교육’과 ‘평생교육’을 표방하며 1972년에 설립돼 현재 28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4개 학부, 18개 학과에 21만명이 재학중인 방송대를 첨단 원격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조규향 신임 총장을 만났다.

△취임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서울디지털대를 운영하며 기존의 것에 안주하면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 없다는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제 대학들이 차별화·특성화를 통해 각자의 기능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봅니다. 방송통신대는 오랫동안 그러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이 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온라인대학과 오프라인대학의 가교 역할을 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온 방송통신대가 이제 3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근래 사이버 대학이 많이 설립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대만의 차별화 전략이라면.
“방송통신대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교육 인프라는 뛰어납니다. TV, 라디오 등 교육매체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우수한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작년에는 국립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사이버 대학원을 개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장점과 우수한 컨텐츠를 새 시대에 맞게 바꿔가는 것이 발전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두되는 사이버교육 대체론보다는 기존의 방식대로 온·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교육 내용 확보로 學歷이 아닌 學力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는데 차별화를 두겠습니다.”

△지난해에 개원한 사이버 대학원’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출석수업 없이 이뤄지는 학사행정, 사이버공간을 통해 운영되는 교육내용은 바쁜 현대인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30년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엄격한 학사관리를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출발은 좋고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화를 통해 여러 점들을 보완해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시민사회로 가기 위해 국민의 기본 역량이 높아져야 하는데 교육이 그것을 담당하고 있다고 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무엇이라도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을 표방하는 대학인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체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대학 발전과 재정확보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계신 부분이 있으십니까.
“외국의 개방대학에 비해 우리나라는 학비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우수한 교육을 위해 앞으로 학생 부담이나 국가 부담이 조금은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자체수익사업의 발굴을 통해 대학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매체개발원(OUN), 출판부, 평생교육원 등을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 개발도상국가에게 교육 컨텐츠를 판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방송통신대가 확보한 우수한 교수 인력들의 교육과 연구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테입 제작, 메일 첨삭 등으로 방학도 없는 곳이 바로 방송통신대입니다. 우리 대학의 가장 큰 특징 이 21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인 만큼 교수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따라서 교수를 돕는 전문직 연구원, 튜터 등을 늘리겠습니다. 교수 아니면 직원이라는 이분법을 벗어나, 그 가운데 징검다리를 놓는 공무원급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또 교수설계센터를 운영해 교수가 제공한 강의안과 교수자료에 가장 적합한 매체를 선정해주고 각 매체별 강의방법 설계를 담당하게 할 것입니다.”

△이 시대가 방송통신대 총장에 요구하는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사회에서 현실적으로 필요한 인재들을 공급하는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질을 강화하기 위해 실력있는 외부 인력을 투입하거나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방식도 고려하겠습니다. 지역대학, 시·군 학습관, 평생교육원을 적극 활용해 평생교육의 중추 역할도 해야 합니다. 특히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첨단매체 개발로 대학을 재정비하고 가상대학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평생교육사회를 선도하고 첨단 교육 매체를 통해 교육의 내실을 알차게 하는 것이 제가 담당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유정 기자 syj@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