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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김상률 숙대 교수 임명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김상률 숙대 교수 임명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4.11.19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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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학문 성향으로 발탁 배경에 궁금점 일어

송광용 전 수석 사퇴 이후 두 달여 동안 공석이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54세, 영어영문학부·사진)가 지난 18일 임명됐다. 김 교수는 내정 발표 뒤 “교육 분야에서는 인문·인성교육,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복지 등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교육혁신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가 일상화되도록 해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그 동안 국제교류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활동을 해왔다. 전국대학교국제처장협의회장, 한국대학국제교류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제화분과위원장 등으로 활동했고, 2012년 12월부터 유엔협회세계연맹 상임고문으로 있다. 한국교총은 “국제전문성을 살려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2015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190여개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등 2천여명이 참석하는 2015세계교육회의(World Education Forum 2015)의 성공적 개최 준비에도 만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지난해부터 한국비평이론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특히 젊은 학자들을 챙기는 일에도 열심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한 숙명여대 교수는 “교수로서도 준비가 된 사람인데다 행정능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대일고와 한양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뉴욕주립대(버팔로)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종 문제를 파헤쳐 주목을 받은 미국의 흑인작가 리차드 라이트의 탈식민성 연구가 박사학위 논문 주제다. 

김 교수의 발탁을 두고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그의 전공 분야가 미국의 흑인·소수자 문학과 탈식민주의 등 진보 성향인데다 2006년에는 KTX 여승무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지지하는 성명에 참여하기도 한 탓이다. 한국비평이론학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한 교수는 “학생들에게도 현실 참여를 강조하는 분이어서 현 정부와 맞지 않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학문적으로는 진보 성향이지만 진보 운동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어서 현 정부에서 일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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