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7:25 (금)
2001년 학술연구비 지원계획
2001년 학술연구비 지원계획
  • 교수신문
  • 승인 2001.01.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1-01-04 18:49:43
알아두면 유익한 2001년 학술연구비 지원계획

한 해를 시작하면서 교수들이 먼저 챙겨 봐야 할 것이 각종 연구비 지원계획이다. 학술진흥재단, 과학재단 등 정부 출연기관에서부터 각종 기업 재단에 이르기까지 연구비를 지원하는 곳은 적지 않다. 하지만 과제공모 시기와 자격제한, 구비서류 등을 꼼꼼히 짚어보지 않을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학술연구비를 지원하는 각종기관의 지원계획을 한자리에 모아 보았다.

지방대 교수 지원비중 늘려…지원일정 꼼꼼히 챙겨야


2001년 정부출연기관의 연구비를 신청하려는 교수들은 사업일정을 꼼꼼히 챙겨보고, 구비서류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 같다. 학술진흥재단, 과학재단 등 각종 기관들의 연구비 지원 일정과 사업별 지원금액이 예년과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연구사업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학술진흥재단은 지난해와 달리 사업일정을 크게 앞당겨 이 달 중순부터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과학재단의 경우 일정은 예년과 거의 같지만 사업별 지원예산이 크게 달라져 관련 교수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교수들의 학술연구비 지원에 가장 큰 몫을 담당하는 두 재단의 올해 지원규모는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학술진흥재단은 1백억원, 과학재단은 기초과학연구사업에서만 3백억원(18.1%)정도의 연구지원비를 추가로 확보해 지원폭을 늘릴 예정이다.

●학술진흥재단
학진의 올해 학술연구비 지원사업의 특징은 기초학문분야의 지원비가 상대적으로 늘었다는 점과 지방대 교수들이 유리하도록 지원일정을 짰다는 점이다. 지난해에 비해 인문학 육성사업은 10억원이 증액된 40억원, 보호학문 분야는 5억원이 증액된 15억원, 기초과학분야에 1백5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들 연구사업은 이 달 중에 과제공모를 시작해 3월 중순까지 받고 5월 하순에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학진은 그동안 소외돼온 지방대 교수들의 연구비 수혜폭을 늘리기위해 폐지했던 ‘지방대 교수지원 사업’을 부활시켰다. 총 50억원의 지원비를 배정해 8월초부터 지방대 교수만을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다. 지방대 교수들은 4월에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선도연구자, 신진교수, 협동연구,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응모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교육부의 관계자는 “두뇌한국(BK)21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외된 지방대 교수들의 연구비 혜택을 늘리기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연구로 이뤄지는 선도연구자 지원사업에는 1백43억원, 신진교수 지원사업에는 45억원이 배정됐으며, 2인 이상의 공동연구로 이뤄지는 협동연구과제와 중점연구소 지원에는 각각 1백억원과 1백20억원이 책정됐다. 하지만 학문후속세대 지원차원에서 이뤄져온 포스트 닥 지원비는 지난해 80억원에서 30억원이 삭감돼 50억원으로 책정됐다. 포스트 닥 지원은 5월초에 공모를 시작해 9월말에 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부터 연구비를 지원한다. 올해 학진이 지원하는 학술연구비의 총액은 1천3백9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5억원이 순수하게 늘었다. 이중 5백억원은 BK21사업 중 핵심·특화과제 지원비로 충당된다.

●과학재단
이공계 분야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과학재단의 학술연구비 지원사업의 특징은 지원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과학기술부의 수탁을 받아 매년 진행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사업비만도 지난해보다 18.1%가 늘어난 2천3억원으로 증가했다. 가장 크게 늘어난 연구비 지원분야는 목적기초연구사업의 ‘우수 여성과학자 지원연구’와 ‘지방대 우수과학자 지원연구’. 여성과학자 지원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 47억원(2백14명), 지방대 우수과학자 지원사업비는 58.2% 늘어 1백58억원(7백43명)이 각각 배정됐다. 학제간 연구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다학문분야 연구과제를 중점 지원하는 목적기초연구사업 중 지방대 우수연구자 지원사업은 이 달 중에 과제공모를 시작하고, 지역선도과학자육성사업은 4월말, 여성과학자 지원사업은 5월중순부터 시작한다.

우수연구센터(SRC), 전문연구센터(ERC), 지역연구협력센터(RRC)을 선정·지원하는 우수연구집단육성 사업비도 32.8% 증액된 8백34억원의 예산을 배정, 새롭게 SRC 및 ERC 7개 연구소, RRC 9개 연구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과학재단은 출연금으로 자체 연구비 지원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이중 국비 과학기술연수 44억9천9백만원, 학술활동지원사업 80억3천5백만원, 국가간 기술협력사업 12억원, 해외 고급 과학두뇌 초빙 24억7백만원, 전문경력인사활용사업에 54억9천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한 과학기술부는 올해 ‘신진인력 연구력 향상 프로그램’을 마련, 이공계 분야의 신진 석·박사 인력의 연구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정부부처 연구개발비 지원
올해는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정부부처의 연구개발사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올해의 정부 부처별 연구개발예산이 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8%(6천7백억원)가 늘어났기 때문. 각 부처들은 이중 적지 않은 예산을 대학 등 연구기관의 몫으로 배정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건설교통부의 연구개발예산은 지난해 비해 30%이상 크게 증가했다.

농림부는 농림기술개발사업에 지난해(3백15억원)보다 21.6%가 증가한 3백82억원을 배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오는 10∼11월 중 관보와 농림부 홈페이지(http:// www.maf.go.kr) 통해 공고한다.
산업자원부는 과학기술부 다음으로 많은 7천9백29억원을 연구개발예산으로 책정했다. 국내에서 취약한 핵심부품소재 연구개발 등을 위해 지난해 보다 40%가까이 증액한 것. 산업기술평가원(http://www.itep. re.kr)을 통해 진행한다.

환경부와 복건복지부의 연구개발예산도 올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 환경부의 경우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 사업으로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국립환경연구원 (http:// www.nier.go.kr)의 환경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천연신약개발 등 연구과제가 늘어난 보건복지부는 보건산업진흥원(http://www.khidi.or.kr)을 통해 2∼3월중에 공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