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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조남진 기술기획위원장(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공학과 교수)
인터뷰 : 조남진 기술기획위원장(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지영 기자
  • 승인 2002.10.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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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9 11:27:00

△대회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원자력 연구의 강국인 프랑스와 유치경쟁을 할 때는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웃음). 최근 한국의 원자로물리 연구자들이 국제대회에서 주목받는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다. 그리고 국내의 원자력 발전이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다. 이 두가지 요인이 대회를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의 성과라고 하다면.

“가시적인 성과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또 발표했다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 개최한 대회보다 많은 수의 연구자들이 참여했으니 말이다. 연구성과는 여기서 발표된 논문이 앞으로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신선한 논문이 많이 발표됐다는 평가다. 그리고 원자력물리학계 내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회였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의미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 원자로물리학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국내 원자력물리 분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원자력발전소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아직 외국에서 기술을 수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기술로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고 또 가능하다면 제 3세계로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남은 과제일 것이다.”
이지영 기자 jiyou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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