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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한 서울대 교수 등 ‘대한수학회상’ 수상
김도한 서울대 교수 등 ‘대한수학회상’ 수상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4.10.2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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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상·학술상·논문상·젊은과학자상

대한수학회는 김도한 서울대 교수(65세, 수리과학부) 등 7명을 ‘2014년도 대한수학회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25일 열린 ‘2014 정기총회 및 가을 연구 발표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수학회상은 매년 공로상과 학술상, 논문상, 상산 젊은수학자상 등 네 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대한수학회장을 지낸 김도한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2014 세계수학자대회’를 유치한 공로를 인 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단일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은 고응일 이화여대 교수(57세, 수학과)와 최형인 서울대 교수(62세, 수리과학부)가 수상했다. 고 교수는 해석학 분야의 오래된 미해결문제인 ‘불변부분 공간 문제’와 ‘모멘트 문제’를 주로 연구해 왔다. 특히 ‘불변부분 공간 문제’ 해결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발표했다. 최 교수는 기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많이 냈다. 응용수학에서도 기하학을 CAD에 응용하는 문제, 복합통신망의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문제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논문상’은 김영호 경북대 교수(62세, 수학교육과)와 최미경 경상대 교수(45세, 수학교육과)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논문상은 수학 관련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국제적으로 많이 인용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와 최 교수는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에서 가우스 사상(Gauss map)을 가진 회전곡면의 여러 기하학적 성질을 밝혀내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한지 5년이 지나지 않았으면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신진학자에게 주는 ‘상산 젊은수학자상’은 박보람 아주대 교수(31세, 수학과)와 이지운 카이스트 교수(35세, 수리과학과)에게 돌아갔다. 박 교수는‘정사각형 채색 추측 목록(List Square Coloring Conjecture)’에 대한 반증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제시해 직관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그래프의 구조가 존재함을 증명했다. 또 크네세르 그래프(Kneser graph)의 제곱의 채색문제도 간결한 방법으로 증명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지난 9월 1일자로 아주대 조교수로 임용된 신임교수다.

이 교수는 수리물리학과 양자통계역학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주목 받고 있다. 랜덤행렬이론으로 연구범위를 확장해 에너지, 동역학계, 고유치 분포이론 등에서도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고 있다. 2010년부터 카이스트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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