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성균관대 교수(약학대학)가 흰개미에서 분리해 낸 공생 미생물로부터 항진균 효능 가능성이 있는 특이 천연물질을 발견했다고 성균관대가 6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마크로테르메스 나타렌시스(Macrotermes natalensis)’ 흰개미로부터 공생 미생물 ‘스트렙토마이시즈균(Streptomyces strain) M56’을 분리해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흰개미의 이름을 따서 ‘나탈라마이신(natalamycin) A’라고 발표했다.
천연물질의 3차원 구조 분석에는 NMR 분광학적 분석과 엑스레이 크리스탈로그래피 분석법 및 고정밀도 양자 화학적 NMR 계산 프로그램이 이용됐다. 김 교수팀은 “분자적으로 크고 복잡한 천연물질에 NMR 계산 프로그램이 적용된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천연물의 원천이 곤충의 박테리아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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