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8:40 (화)
하태경 한양대 교수 위절제술 환자 연구 '추적검사로 심장질환 감소'
하태경 한양대 교수 위절제술 환자 연구 '추적검사로 심장질환 감소'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4.09.29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하태경 한양대 교수

하태경 한양대 교수(의과대학)팀은 위절제술을 받은 67명의 환자를 1년간 추적검사로 분석한 결과, 체질량 지수가 줄고 고밀도콜레스테롤은 증가해 심장질환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하 교수팀의 검사 결과, 비만도를 측정하는 체질량지수는 수술 전보다 줄어 정상범위를 유지했고 영양상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알부민수치는 수술 후 1년 동안 정상치를 유지했다. 하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소 중 하나인 低밀도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高밀도콜레스테롤은 증가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 교수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두 번째로 꼽히는 심장질환의 위험요소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수술법은 위암 제거 후, 음식물이 통과하는 길을 십이지장을 통하지 않고 ‘소장으로 우회’하는 방법이다. 고도비만의 치료방법과 유사한 수술방법으로 당뇨병,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호전시켜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고도비만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가 위암 수술 환자들에게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위암 수술의 근본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동반질환인 여러 성인병을 동시에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초연구를 통해 후속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