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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경암학술상 수상자 발표
제10회 경암학술상 수상자 발표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4.09.2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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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권 美브라운 대학 석좌 교수 등 4개 부문 선정
▲ 제10회 경암학술상 수상자로(사진 왼쪽부터)  유회준 KAIST 교수, 전장수 GIST 교수, 김재권 브라운大 교수, 김수봉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송금조)은 제10회 경암학술상 4개 부문 수상자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수상자로는 △인문사회 부문 김재권 美브라운 대학 석좌 교수(철학과) △자연과학 부문 김수봉 서울대 교수(물리천문학부) △생명과학 부문 전장수 GIST 교수(생명과학부) △공학 부문 유회준 KAIST 교수(전기 및 전자공학과)가 선정됐다.

경암학술상은 전국 대학의 총장, 연구기관, 학술단체 등에게 후보자를 추천받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번 4개 부문 수상자의 선정 이유는 아래와 같다.

김재권 석좌 교수(81세)
는 사건과 수반의 개념을 분석했다. 정신과 물질의 관계를 해명하는 독창적인 환원적 물리주의로 심리철학과 인지과학에 기여해 세계 심리철학계의 지형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교수는 美프린스턴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미시간 대학 등의 교수를 거쳐 1987년부터 브라운 대학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철학회장, 미국 학술원 정회원과 프랑스 국제철학 학술원 정회원을 지냈다.

김수봉 교수(55세
)는 입자물리학 분야의 난제 중 하나인 중성미자의 변화 세기와 스펙트럼을 세계 최초로 측정했다. 김 교수가 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거둔다면 입자물리학은 물론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입자물리실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임용됐고 한국중성미자연구센터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을 맡고 있다.

전장수 교수(55세)
는 연골세포생성 과정에서의 신호전달 체계 연구와 퇴행성 골관절염 연구자로, 아연의존성 전사자인 MTF1이 퇴행성 골관절염 유발에 결정적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로 퇴행성 골관절염을 예방하고 새로운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받았다. 전 교수는 부산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포다이나믹스연구센터 소장,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BK21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유회준 교수(55세)
는 반도체 칩 설계 분야의 연구자로 현대 공학의 집합체로 불리는 웨어러블 시스템(Wearable Device) 분야에서 인체통신, 직물형 인쇄회로기판, 구글 글라스에 대응하는 K-글라스 기술을 개발했다. K-글라스는 뇌 모방 프로세서를 장착한 것으로 뇌과학과 인지과학 및 반도체를 결합한 초저전력 고성능 프로세서다. 시각 정보를 활용해 고성능 다중 영상인식 처리가 가능하다. 유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반도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차세대 컴퓨팅학회장, 정보통신부 프로젝트 매니저 등을 지냈다. 현재 반도체설계 학술대회 ISSCC(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1천억 원을 사회에 환원해 만든 순수 공익재단이다. 국가발전의 토대가 될 학술 진흥, 인재양성, 문화 창달을 위해 2004년부터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학자, 예술가 등을 선정해 경암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10회 경암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각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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