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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故이희재 명예교수 기념 강의실 명명식
숙명여대, 故이희재 명예교수 기념 강의실 명명식
  • 교수신문
  • 승인 2014.09.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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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전용 강의실 개관

지난해 타계한 故 이희재 숙명여대 명예교수(문헌정보학과)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숙명여대에 마련됐다.

숙명여대(총장 황선혜)는 이 명예교수가 재직 기간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와 학문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순헌관 218호를 ‘이희재 강의실’로 명명하고, 18일 명명식을 개최했다. 순헌관 218호는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강의실로, 이 명예교수도 생전에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강의실에는 이 명예교수가 받은 훈장과 친필 노트, 저서, 강의자료 등을 전시했고, 문헌정보학에서 연구하는 매체와 역사적 자료를 시각화한 이미지월(Image Wall)도 설치했다.

故 이 명예교수는 합동통신사 기자, 청주대 교수를 거쳐 1983년부터 숙명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지난해 9월 타계했다. 문헌정보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정부 근정포장,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받았다. 특히 프랑스 동양학자인 모리스 쿠랑이 발간했던 『한국서지』를 수정 번역한 공로로 프랑스정부로부터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장을 받기도 했다.

이 명예교수의 모교 사랑도 남달랐다. 재직 당시 1억6천만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기탁했으며, 타계 후에도 유족들이 3억원을 기부했다. 국내 최초 여성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딸로, 숙명여대 도서관에 홍은원 영상자료관을 개관하고 700여점의 DVD를 기증했다. 홍 감독이 작사한 영화 「백치 아다다」의 주제곡 등 일부 곡들의 저작권 수입도 학교에 기부한 바 있다.  

황선혜 총장은 “평소 각별한 제자 사랑을 보였던 이 명예교수의 뜻을 받아 이 강의실에서 문헌정보학과의 인재들이 자라게 될 것”이라며 “은퇴를 앞두고 있는 다른 교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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