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기업가 김창인 회장(85세)이 제주대에 발전기금 30억원을 지원했다. 이로써 김 회장이 지난 2008년부터 제주대에 출연한 발전기금 총액은 현재까지 200억원에 이르게 됐다.
김 회장은 “경제지상주의의 세계 각국과 한국사회에도 금전·권력중심의 물질주의에 기인하는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사람과 사람이 진심을 최우선하는 성심주의를 자각해 공평무사심·봉사심·공존공영심을 가짐으로써 항상 평화를 사랑하고 존엄한 감사의 진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대에 대한 지원은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김 회장의 높은 뜻을 받들어 바른 생활의 가치와 인생관을 갖는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주대는 이번 발전기금은 생명자원과학대학 본관동 건립기금 사업비 등으로 쓸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제주시 한림읍 귀덕 2리에서 태어나 한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 오사카(大板) 신사이바시(心齊橋)에 있는 남해회관 등 다수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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