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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장협회주최 살예 캠브리지대 학장과의 간담회
한국대학총장협회주최 살예 캠브리지대 학장과의 간담회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2.10.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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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2 10:03:19
고등학생 지원율 감소, 대학교육 해외개방 등 우리 대학가가 안팎으로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총장들이 캠브리지대의 학장을 초청해 대학의 발전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전·현직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총장협회(이사장 박재규 전 경남대 총장)는 지난 25일 캠브리지대 클래어 홀 대학 살예(Ekhard Salje) 학장을 초청해 ‘21세기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상주 교육부총리를 비롯 박재규 전 경남대 총장,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김종량 한양대 총장, 박명수 중앙대 총장, 송석구 동국대 총장 등 20여명의 대학총장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캠브리지대의 최근 개혁성과를 듣고, 한국의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살예 학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캠브리지 대학이 미국 보건원, MIT연구소 등과 교류협정을 맺는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에서 얻은 성과를 설명하고, 캠브리지-MIT 연구소 사업과 관련 클래어 홀 대학에서 건립하는 ‘국제교류 및 연구센터’에 한국의 대학들도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살예 학장은 캠브리지-MIT 연구소가 시행하는 외국과의 교류사업에 한국을 최우선 고려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예 학장은 클레어 홀 대학이 영국의 다른 대학보다 초청학자와 외국 종신 교수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외국의 우수한 장학생을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캠브리지-MIT 연구소 사업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살예 학장은 빌게이츠로부터 2억불을 유치, 세계우수학생 장학 사업 기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으로 51개 국가에서 1백51명의 우수대학생을 유치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한국 학생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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