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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20141008, Oil on Canvas, 130.3×162.2cm, 2014
Space20141008, Oil on Canvas, 130.3×162.2cm, 2014
  • 교수신문
  • 승인 2014.04.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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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_ 이태현 (74세, 원로화가)

“혼돈과 질서의 대비적 국면은 사라지고 화면은 이제 어떤 요지부동의 세계로 진입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토막진 검은 선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화면 전체를 덮어가는 구조는 벽돌장을 빼곡히 쌓아올린 형국이다. …… 그것은 단순한 기호의 원용이란 차원을 넘어서 동양인의 사유의 체계를 평면이란 공간 속으로 유도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우주공간을 연상시키던 유동하는 공간과 이 위에 일정한 질서의 의지로서 부표를 설정했던 바로 직전의 작품들과 연계해서 본다면 유동하는 우주공간이 기호로서 질서화 되고 있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그가 오랫동안 탐구해왔던 화면의 질서가 다름 아닌 동양인의 우주관, 동양인의 인생관으로 귀의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광수 미술평론가·한솔미술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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