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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협의회, ‘세월호 참사’ 성금 전달
전문대협의회, ‘세월호 참사’ 성금 전달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4.04.22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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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기영씨 자랑스런 전문대인으로 기억하고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는 지난 21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 박기영(22세) 씨와 안산 단원고 유가족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경기 시흥고를 졸업한 뒤 수원과학대학 산업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휴학한 후 청해진해운에 입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16일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목숨을 잃었다. 박 씨는 참사 당시 본인의 안전보다는 학생을 비롯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빠른 대피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대협의회는 이와 함께 이번 사고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안산 단원고 유가족에게도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미 예정돼 있던 춘계 체육행사도 취소하고 관련 경비를 이번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했다.

배우창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고 박기영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에 입학한 후 한 학기 만에 휴학하고 청해진해운 입사를 선택했다고 들었다. 또 주위 친구들에게  다시 복학해 공부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대학을 대표해 그 뜻을 기리고 자랑스런 전문대학 인으로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 사무총장은 또 “대한민국의 미래의 희망으로 자라고 있던 단원고 학생들의 이번 참사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참사에 대해 전체 전문대학을 대표해 작지만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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