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제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가금학 분야 연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최근 발전기금과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 강창원 명예교수(동물자원학·사진)의 뜻을 기려 동물생명과학대학 710-3호 강의실을 ‘강창원 기념 강의실’로 명명하고, 지난 22일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강 교수는 건국대 축산학과 68학번으로, 1992년 건국대 교수로 임용돼 2013년 8월 정년퇴임까지 후학 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동물자원 관련 저서와 학술지를 펴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한 ‘건국대 닭고기 수출연구사업단’의 단장을 맡아 가금육 사업의 수출 활성화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농식품 수출산업 시책 유공자로 선정돼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강 교수는 “학창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장학금을 받아 무사히 대학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을 되새기면서, 어렵지만 열정을 갖고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제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다”며 “학생이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내가 제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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