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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통한 새로운 공동체 가치 모색
문화 통한 새로운 공동체 가치 모색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4.01.27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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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의 위상 검토하는 석학 강연 ‘문화의 안과 밖’ 출범

석학들의 문화강좌, ‘문화의 안과 밖, 오늘의 시대에 대한 문화적 성찰’(이하‘안과 밖’)이 시작됐다. 지난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안국빌딩에서 열리는‘안과 밖’은 1시간 강의, 1시간 토론으로 진행된다. 한국사회가 중시했던 정치, 경제 이슈를 벗어나 사회상황의 전체적 지표로서 문화를 검토한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된‘안과 밖’은 네이버문화재단과 민음사, 월드컬쳐오픈 코리아가 후원한다.

6명의 운영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안과 밖’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운영위원장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유종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전 연세대 석좌교수), 아세아문제연구소장을 역임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오세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장, 고등과학원 초학제독립연구단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는 김상환 서울대 교수(철학과),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과), 문광훈 충북대 교수(독어독문학과)까지 이들이 함께 풀어낼 ‘문화’ 화두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김우창 운영위원장은 지난 18일 ‘문화의 안과 밖-객관성, 가치와 정신’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이미 ‘안과 밖’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외면적 번영에도 국민이 불행한 건 공동체의 붕괴로 인해 우리의 정신까지 파괴됐기 때문”이라면서 “거대대중화된 산업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공동체 가치의 모색과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해 청중의 공감을 샀다. 지난 24일에는 유종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오늘의 사회와 문화-작은 일과 큰 일 사이’를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을 펼쳤다.

새롭게 시도되는 문화강좌 ‘안과 밖’이 기존의 많은 인문학 대중 강연들, 연구재단의 석학강좌 등과는 어떤 차별성을 갖고 진행될지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상민 학술문화부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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