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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로마자 표기법의 문제점 비판
현행 로마자 표기법의 문제점 비판
  • 강성민 기자
  • 승인 2002.10.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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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문 충북대 명예교수(국제경영학과) 저서 출간


로마자 표기란 로마자를 국어의 표기수단으로 하지 않는 나라가 국어의 정확한 말소리를 로마자를 통해 옮기는 방식을 말한다. 일본이나 중국에는 국어의 소리값을 로마자로 정확히 옮길 수 있는 일람표가 있어 인명, 지명 표기 및 국제적 학술언어 등 여러 측면에서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의 로마자 표기법은 해방 이후 세 번이나 고쳤지만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 이는 우리말의 로마자 표기가 우리나라 말의 모음보다 그 갯수가 훨씬 적은 일본의 모음체계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복문 충북대 명예교수(국제경영학과)는 지난 수십년 동안 현실에 맞는 로마자 표기 방식이 어떻게 가능할지 연구한 끝에 ‘영어발음 기준의 모의부호법’이라는 이론체계를 고안해냈다. ‘국어의 영어식 [로마자] 표기법’은 그의 오랜 땀이 섞인 그 이론을 적절한 사례와 함께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서론에서는 로마자 표기와 관련해 ISO(국제 표준화기구)가 제시한 기본지침과 로마자 표기화 작업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여섯 가지 척도를 제시했다. 본문에서는 중국어와 일본어의 로마자 표기의 사례,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역사를 짚은 다음 왜 현행 로마자 표기법이 폐기돼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저자가 고안한 모의발음부호법에 대해서는 기본이론, 한글 자모음의 발음과정 등을 상세히 알려준 후 도표로 제시했다.

부록으로 나온 『A Step-By-Step Handbook for SPEAKING KOREAN』은 앞서 소개한 책의 ‘실제적용편’이다. 전화통화, 자기소개, 세관통과, 식사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게 되는 상황들을 예로 들어가면서 친절히 설명했고, 외국인 독자를 위해 한글과 영어를 병기했다.

강성민 기자 smka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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