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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단 후보 43개 -> 파일럿테스트로 5개 솎아내 전국 교수들에게 최종 설문
추천위원단 후보 43개 -> 파일럿테스트로 5개 솎아내 전국 교수들에게 최종 설문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3.12.21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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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어떻게 선정했나

 

201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도행역시'는 응답한 622명의 교수 중 32.&%인 204명이 선택했다.

세밑마다 한 해를 사자성어로 풀어보는 것은 <교수신문>이 2001년부터 해 오고 있는 연말 기획이다. 2001년 ‘五里霧中’을 시작으로 2012년 ‘擧世皆濁’까지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는 그 해 한국사회와 교수사회의 궤적을 가장 적확하게 짚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선정된 ‘도행역시’는 어떤 방식으로 선정됐을까. 세 단계를 거쳤다. 1차로 27명의 사자성어 후보 추천위원단에 개인당 2개의 사자성어 추천을 요청했다. 추천위원단은 <교수신문> 필진(논설위원/편집위원/서평위원 등)과 재야사학자를 비롯해 전국 교수들의 전공, 세대, 지역을 적절히 안배해 선정했다. 이렇게 수합된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는 모두 50개. 이들 중 중복되거나 출처가 불확실한 후보들을 제외하고 모두 43개의 후보 리스트가 확정됐다.

1차 추천위원단이 추천한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43개를 2차로 33명의 파일럿테스트단 교수들에게 보냈다. 43개의 후보 중에서 1위부터 3위까지를 선택할 것을 요청했으며, 파일럿테스트에 참여한 교수는 <교수신문> 필진과 명예교수 중 전공, 세대, 지역을 고려해 선별했다. 또한 지난해 올해의 사자성어와 희망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사자성어를 추천한 교수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김풍기, 윤평중, 홍승직)도 함께 2차 파일럿테스트에 참여했다.

2차 파일럿테스트를 마친 결과는 <교수신문> 편집국 회의를 거쳐 상위 5위까지 최종 5개의 사자성어 후보를 가렸다. 이렇게 선정된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최종설문조사 명단으로 구성해 지난 6일부터 15일 자정까지 이메일 온라인 조사(모바일 조사 병행)를 실시했다. 온라인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www.embrain.com)이 맡았다. 국교련과 사교련을 비롯한 교수(협의)회장단, 주요 학회장 및 대학부설연구소장, 교무·기획처장 등 주요 보직교수와 대학원장, 대학신문 주간교수, 정년퇴임한 원로 및 명예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종 설문조사에 모두 622명의 교수가 응답했다.

○도행역시 유래 : 춘추시대 楚나라의 오자서는 초평왕이 그의 아버지와 형제를 살해하자 九死一生으로 吳나라로 망명한다. 오자서의 벗 신포서는 극단적 행동은 하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고, 이에 신포서는 오자서가 초나라를 멸하려고 하면 자신은 초나라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그후 오자서는 오왕 합려의 신하가 돼 초나라를 침공했고, 이미 죽은 초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시체를 꺼내 채찍으로 3백 번을 내려쳐 가슴 속 원한을 풀었다. 이 소식을 들은 신포서는 한때 초평왕을 섬겼던 자로서 오자서의 행위가 너무 과하다고 질책하는 편지를 오자서에게 보냈다. 이에 오자서는 편지를 갖고 온 이에게 “이미 날이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기만 하듯 내 처지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도리에 어긋나는 줄은 알지만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吾日莫途遠 吾故倒行而逆施之)”고 전해달라고 말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이후 신포서는 秦나라의 도움을 받아 초나라를 부흥시켰고, 오자서는 도리어 오왕 부차에게 살해됐다.   출처: 『史記』 「伍子胥列傳」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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