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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교협ㆍ이원영 수원대 교협 대표, ‘사교련상’ 수상
동의대 교협ㆍ이원영 수원대 교협 대표, ‘사교련상’ 수상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12.16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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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제8회 우수교수회ㆍ우수회원상 시상

제8회 사교련상 우수교수회상을 수상한 동의대 교수협의회 박순준 회장(사진 오른쪽). 사진 왼쪽은 김민기 사교련 이사장이다.
동의대 교수협의회(회장 박순준)와 이원영 수원대 교수협의회 공동대표가 올해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우수교수회상과 우수회원상을 수상했다.

제8회 사교련상을 수상한 ‘동의대 교수협의회’는 동의대 교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학경영의 민주화와 투명성을 확립하는데 큰 공헌을 했으며, 현재 대학이 처한 전공 존폐와 구조조정의 위기상황을 교협이 탁월한 대처 능력을 발휘해 한 단계 높은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박순준 동의대 교수협의회 회장(사학과)은 “교협은 대학운영을 견제하고 잘못된 것은 대항하는 역할을 통해 교수의 의견을 대학운영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올해 교수들의 총장선출권 참여 운동과 함께 대학 측의 일방적인 학과구조조정에 맞서 왔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개정 사학법의 취지대로 대학 민주화를 위해 대학평의원회가 제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3월, 26년 만에 재창립한 수원대 교수협의회의 이원영 공동 대표(도시부동산개발학과)는 탁월한 지도력과 희생정신으로 불의에 굴하지 않고, 대학경영 합리화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진력하면서 대학의 민주화와 교권 확립에 크게 공헌했다고 사교련은 전했다.

사교련은 지난 6일 숭실대 조만식기념관에서 사교련상 시상식과 함께 정기총회와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날 전국 34개 대학의 교수(협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제8회 사교련상 우수회원상을 받은 이원영 수원대 교수협의회 공동 대표(사진 오른쪽)
김민기 사교련 이사장(숭실대)은 “올해 사교련은 주로 대학평가 기준 개선과 구조조정 방안 제시, 교협 학칙기구화 및 운영 노하우 공유, 대학평의원회 기능 강화, 대학위기 극복 방안, 대학발전계획 평가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사교련의 주장이 대학발전계획안에 반영되기 시작했을 따름”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말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앞장서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사교련은 올해, 대학평가 기준에 충원률이나 취업률 등 지방대에 불리한 항목은 제외돼야 하고, 대학 구조조정의 기본은 대학교육의 본질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교련은 교협과 대학평의원회 기능 강화를 통해 대학 경영의 합리화와 투명화를 담보하고 비리재단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응징을, 교수들의 권익 옹호와 피해 구제 등을 주장했다.

제19회 사교련 정책포럼에는 김재훈 대구대 교협 회장이 ‘대학구조조정과 비리사학 대처방안’을, 이원영 수원 교협 공동 대표는 ‘학문과 문화의 마을’ 구상을, 김영록 대불대 교협 회장은 ‘교권 수호를 위한 법적 대응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사교련은 내년 주요 사업계획으로 △대학구조조정에 종합적 대응 △비리재단 척결 △연봉제 대응책 마련 △교권 수호 △지역 교협 간의 친목 도모 활성화 △교수문화마을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교련은 특히 지방 사립대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등 다른 교수단체와의 연대사업을 통해 대학교육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사교련은 “대학에 몸담고 있는 우리 교수들이 비리의 감시자가 돼 사학비리를 척결하고 한국사학의 건전한 발전의 초석이 되자”고 강조했다. 사교련은 이어 “대학구조조정과 함께 각 대학이 교수 연봉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재단의 일방적인 연봉제 전환을 저지하고 합리적인 연봉제로 교수들에게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사교련이 내년부터 추진하는 ‘교수문화마을’사업은 사학연금관리공단의 협조를 바탕으로 100세 시대에 은퇴 교수들이 평생의 지적 재산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적은 주거비로 다양한 은퇴 생활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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